30억짜리 파가니 와이라BC에 앉아보니...역시 비현실적 슈퍼카
  • 스위스 제네바=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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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9 21:39
30억짜리 파가니 와이라BC에 앉아보니...역시 비현실적 슈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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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와이라 BC를 공개했다.

차량명의 BC는 자동차 수집가로 알려진 베니카이올라(Benny Caiola)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베니카니올라는 파가니가 처음 차를 만들었을때 최초로 파가니를 구입한 인물이어서 그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파가니 관계자는 말했다. 

파가니 와이라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계약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검소한 생활을 중시하는 마크주커버그가 설마 이 차를 샀을리는 없겠지만 시작 가격이 15억3000만원 정도나 되다보니 그런 뜬 소문이 퍼진 걸로 보인다. 

 

이번에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와이라BC는 기본형 와이라의 성능을 끌어올린 고성능 버전으로, 서킷 주행을 고려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가격도 큰 폭으로 올라서 220만유로(약 30억원)나 된다. 

베니카이올라가 파가니 존다에서 처음 주문했던 차체 색과 동일한 흰색을 여러곳에 더했다. 이같은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은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 스스로가 마치 유명 컬렉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수도 있겠다.

 

차에는 특별히 제작 된 휠과 카본파이버 소재 바디킷이 적용됐고, 커다란 스포일러와 디퓨저가 장착됐다. 와이라 기본 모델과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AMG의 6.0리터 V12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됐지만 튜닝을 통해 최고출력을 기존 730마력에서 789마력으로 대폭 늘렸다.

엔진 성능 뿐 아니라, 무게도 줄였다. 기존 와이라도 1350kg으로 가벼운 수준이었지만, 티타늄과 새로운 합성 소재 등을 사용해 중량을 1218kg까지 줄였다. 파가니는 새로운 합성 소재가 카본보다 50% 가볍고 20% 더 강하다고 밝혔다.

우리돈 20억이 넘는 와이라BC는 단 20대만 한정 제작되며 이미 판매가 완료됐다. 파가니는 소규모 단일 차종 생산 업체로서 대당 1개월 가량의 생산기간이 소요되며 연간 최대 40대의 파가니 와이라를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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