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월 내수 10.5% 증가…"모하비 10일 만에 1054대 팔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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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2 18:29
기아차, 2월 내수 10.5% 증가…"모하비 10일 만에 1054대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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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3만9110대, 해외 18만4050대 등 총 22만316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7%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 기아차 신형 K7

국내 판매는 10.5% 증가했다. 최근 출시된 준대형 세단 신형 K7의 신차효과와 K5,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차종들의 인기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514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다음으로는 모닝이 5727대, 신형 K7 4354대, 봉고 트럭 4165대, 스포티지 3750대, 카니발 3640대, K3 3517대, K7(VG) 1692대(하이브리드 111대), 레이 1476대, 모하비 1054대, 프라이드 316대, 카렌스 218대, K9 201대, 쏘울 126대 순이다.

특히, 작년 9월 생산이 중단됐던 모하비는 6개월 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판매가 재개됐는데 지난달 16일 출시 후 영업일 기준 단 10일 만에 1054대나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작년 2월 판매량(900대)과 비교해도 17.1%나 증가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SUV의 인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 기아차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해외 판매는 국내 7만7910대, 해외 10만6140대 등 총 18만4050대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기아차 측은 "해외 판매 국내 생산분은 최근 수출경기 악화로 인해 전년 대비 5.7% 감소했으나, 해외 공장은 현지전략차종 및 SUV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2.4% 증가해 전체 실적은 1.2% 감소에 그쳤다"라고 설명했다. 

모델별로는 구형을 포함한 스포티지가 3만6867대로 실적을 이끌었고, 프라이드 2만7446대, K5 2만1607대, K3 2만775대, 쏘렌토 1만4176대 팔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설 연휴로 인해 근무일수가 감소했음에도 신차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실적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국산 최초 친환경 SUV인 니로 등 지속적인 신차 출시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의 올해 1~2월 누적판매대수는 내수 7만7615대, 수출 35만9223대 등 총 43만6838대로, 전년 대비 7.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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