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쏠라티, 포터 잡는 트럭으로 나오나...대형밴 이어 트럭까지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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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2 02:00
현대 쏠라티, 포터 잡는 트럭으로 나오나...대형밴 이어 트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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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대형밴 쏠라티의 국내 판매는 저조하지만 트럭은 또 다른 문제다. 포터의 높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선택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쏠라티를 기반으로 한 '쏠라티 트럭'의 국내 출시 여부가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트럭이 출시될 경우 작년 10월 선보인 쏠라티 밴에 이어 트럭 버전이 추가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쏠라티 트럭 버전의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쏠라티 트럭은 해외에서 수동변속기 모델만 판매 중으로,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도입 여부를 섣불리 결정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쏠라티 트럭은 국내 출시될 경우 1톤 트럭인 포터와 2.5톤 마이티의 틈새를 매운 1.2톤급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차는 포터로부터 이어진 상용차 라인업을 완성해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쏠라티 트럭의 특징은 기존 포터, 봉고, 마이티 등 캡오버형 트럭(보닛 없이 엔진실 위에 운전석이 얹혀있는 트럭)과는 달리 엔진이 운전석 앞쪽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형태는 캡오버형 트럭보다 공기저항이 적어 연료효율성이 좋으며  엔진이 앞에 위치해 있어 충돌 시에 안전성이 높다. 또 실내공간이 넓고 정비성이 좋다는 점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버스 모델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6를 만족하는 2.5리터 A2 CRDi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속도제한장치로 인해 최고속도는 시속 110km로 제한될 전망이다.

 

실내에 적용된 여러 버튼은 현장에서 작업하던 사람이 장갑을 낀 채로도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조수석 아래에는 안전모 등 다양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마련했고, 다양한 디지털 장비의 사용 편의를 위해 USB포트 등 멀티미디어 단자 개수를 늘렸다.

이밖에, 차체가 부식에 잘 견디게 하기 위해 강판 표면에 아연, 주석, 알루미늄 등의 금속 도금 처리를 한 방청강판이 차체 뼈대 98% 부위에 사용됐고, 언더바디 코팅 및 언더바디 폐단면 구간 캐비티 왁스 적용 등의 과정을 거쳤다.

해외에 판매중인 쏠라티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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