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증마크로 '친절한' 택시 차별화…서비스 개선 박차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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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5 17:45
서울시, 인증마크로 '친절한' 택시 차별화…서비스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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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서울 시민은 서비스가 우수한 업체의 택시를 골라 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5일, 우수 택시 인증제를 거쳐 서비스 우수 택시에 선정된 26개 업체 2550대에 ‘AAA’ 인증마크를 부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수 택시회사 및 택시는 서울시가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 간 실시한 경영 및 서비스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인증마크의 AAA는 운수종사자 처우우수, 택시 서비스 우수, 경영관리 우수 등 3가지 의미를 뜻하며, 인증마크는 갓등과 전면유리 우측 상단에 스티커로 부착될 예정이다.

당초 서울시는 AAA, AA, A 등 3개 등급을 부여해 인증마크를 부착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2월 택시노사민정 협의체 회의를 통해 우수택시 인증제의 실효성을 감안해 최우수에 해당하는 AAA 등급만 부착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서울시는 해당 등급의 인증기간은 1년으로 정했으며, 올해 택시회사 경영 및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도 우수택시회사를 다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증마크를 부착한 택시회사에서 성범죄, 마약류 범죄 등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4조에 규정된 범죄가 발생하거나 유가보조금 부정수령, 무자격 운수종사자 취업 등 법규위반 행위가 발생하면 즉시 인증을 취소할 것임을 강조했다.

인증마크 적용은 이달 중 완료할 계획으로, 서울시는 현재 시민들이 인증마크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택시에 부착할 마크의 디자인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민원 총량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법인택시의 경우, 택시업계와 협의해 회사별 운수종사자 수를 기준으로 민원 총량을 설정, 신고 받은 민원 총량이 초과하면, 카드결제 수수료 보조금 지원 중단 등의 제재가 가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재정지원과 택시 서비스가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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