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차세대 마이크로버스 전기차로 양산…"이젠 친환경차"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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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03 12:35
폭스바겐, 차세대 마이크로버스 전기차로 양산…"이젠 친환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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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눈길을 돌렸다. 지난달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 ‘버디(BUDD-e)’를 몇년 안에 차세대 마이크로버스로 양산한다는 소식이다. 

▲ 폭스바겐 전기차 콘셉트 버디

1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매체 카매거진 등 외신은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개발 총괄 포크머 타네베거의 말을 인용해 오는 2020년 버디의 양산 모델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크머 박사에 따르면 버디의 양산 모델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버디 콘셉트카는 MEB 플랫폼이 적용된 첫 번째 전기차 콘셉트로, 과거 폭스바겐의 마이크로버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앞·뒷바퀴에 전기모터가 장착돼 시스템 최고출력 317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배터리는 차량 바닥에 위치해 낮은 무게 중심과 넓은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30분 만에 전기 80%를 충전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533km를 주행할 수 있다.

▲ 폭스바겐 전기차 콘셉트 버디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 이후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 중심의 미래 계획을 공개하며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최근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üller)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벨기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근본을 재편성해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을 비롯해 아우디, 스코다 등 주력 브랜드에서 오는 2020년까지 20여종의 친환경 모델을 내놓겠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콘셉트카 버디의 양산도 이 같은 그룹 차원의 계획 중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인 아우디에서도 전기차를 개발할 예정으로 향후 출시될 A2에 전기차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 폭스바겐 전기차 콘셉트 버디
▲ 폭스바겐 전기차 콘셉트 버디
▲ 폭스바겐 전기차 콘셉트 버디
▲ 폭스바겐 전기차 콘셉트 버디
▲ 폭스바겐 전기차 콘셉트 버디
▲ 폭스바겐 전기차 콘셉트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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