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국내 출시 예정인 BMW 신형 X1에 7인승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최근 독일의 한 도로에서 BMW 신형 X1 7인승 시험주행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시험주행차는 X1 라인업에 처음으로 추가되는 7인승 모델이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이다. 운전석 도어와 후면 범퍼에 'Hybrid Test Vehicle'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모델명은 X1 xDrive30e로 불릴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신형 X1은 지난 2009년 선보인 1세대 모델 이후 약 6년만에 풀체인지 된 것으로, BMW의 SU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이다. 작년 9월 독일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으며, 오는 2월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X1 라인업에는 7인승 롱휠베이스 모델도 추가된다. 다만, 이 모델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국내 출시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전에 비해 차체 폭은 넓어졌고, 전고는 높아졌다. 또, X3를 닮아 정통 SUV 다운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7인승 모델의 경우, 휠베이스를 늘려 3열에 2인 좌석을 추가했다. 전장이 길어졌고, 뒷좌석 윈도우 라인도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이 차에 추가된 2인 좌석은 성인이 타기엔 비좁을 것으로 내다봤다. 어린이나 체구가 작은 사람을 위한 탑승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앞좌석은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등에 적용된 BMW 특유의 레이아웃이 유지됐고, 기어노브, 센터페시아 등은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X1은 전륜구동 플랫폼인 UKL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이 플랫폼은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등과 공유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도 적용될 예정으로, 평상 시 앞바퀴에 동력을 전달하지만, 도로 상황에 따라 동력의 100%를 뒷바퀴로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앞쪽에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여기에 뒷바퀴에 탑재된 88마력, 16.8kg.m의 전기모터가 힘을 더한다.

신형 X1은 두 종류의 가솔린과 세 가지 디젤 엔진도 탑재되며, 6단 수동 및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와 조합된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전 모델에 2.0리터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sDrive20i는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7.7초가 걸린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xDrive25i는 가솔린 모델의 상위 트림으로,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갖췄다. 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5초가 소요된다.

디젤 라인업 역시 가솔린과 마찬가지로 전 트림에 2.0리터급 디젤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sDrive18d 모델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3.7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xDrive20d는 190마력, 40.8kg.m의 최대출력과 토크를 갖췄다. 상위 모델인 xDrive25d는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힘을 낸다.

또, 향후 1.5리터 3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36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가솔린 모델과 116마력의 디젤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X1이 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면서 "국내 출시 모델의 엔진 라인업은 아직 공개할 수 없으며, 7인승 버전의 출시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