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점점 덜 달린다…주행 거리 30% 감소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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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29 15:43
자동차 점점 덜 달린다…주행 거리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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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의 자동차 이동 거리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늘어난 데다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 교통이 발전하면서 개인 차량 이용율이 현저히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교통안전공단은 2014년 자동차검사를 받은 총 996만5585대 중 744만8088대를 표본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43.9㎞, 연간 1만6024㎞를 주행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37.6km, 화물차 51.5km, 승합차 62.2km 순으로 나타났는데, 용도별로는 비사업용(35.8km)가 사업용(130.4km)보다 3.6배가량 더 많이 달렸다.

12년 전인 2002년과 비교해보면, 일평균 주행 거리는 61.2km에서 43.9km로 17.3km(28.3%) 감소했다. 승용차는 53.9km에서 37.6km로 30.2%, 화물차는 66.0km에서 51.5km로 22.0% 감소했다. 승합차는 65.8km에서 62.2km로 줄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연료별로는 LPG 차량이 88.9km에서 59.4km로 33.2%, 경유 차량은 67.2km에서 49.9km로 25.7%, 휘발유는 41.7km에서 2014년 30.1km로 27.8% 감소했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자동차 일평균 주행거리 감소는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고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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