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9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플래그십 세단 '제네시스 EQ900'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EQ900에는 람다 3.8 V6 GDi, 람다 3.3 V6 터보 GDi, 타우 5.0 V8 GDi 등 총 3개 엔진이 탑재됐다.

이번에 처음 탑재된 람다 3.3 터보 GDi는 3기통씩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2개의 터보차저를 적용한 트윈 터보 시스템이 적용돼 실주행시 5.0 GDi 엔진 수준의 가속감을 구현하며, 3.8 GDi 엔진에 근접하는 연비 효율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특히, 람다 3.3 터보 GDi는 응답성과 출력향상 개선을 통해 낮은 RPM에서부터 최대토크를 발현한다. 이를 통해 저중속 주행 시에도 경쾌하고 파워풀한 가속감을 제공한다.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현대차는 3.3 터보 모델이 추가되면서 EQ900이 쇼퍼드리븐카 뿐 아니라, 오너드리븐카로도 적합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3.3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연비는 복합 기준 8.5km/ℓ다.(후륜구동, 18인치 타이어 기준) 3.8 GDi는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의 힘을 내며, 연비는 8.7km/ℓ다.(후륜구동, 18인치 타이어 기준) 또, 5.0 GDi는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3.0kg.m의 성능을 갖췄고, 복합연비는 7.3km/ℓ를 기록했다.(사륜구동, 19인치 타이어 기준) 변속기는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현대차는 EQ900의 주행감각도 개선했다. 고속 주행감각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위해 새로운 서스펜션인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GACS, GENESIS Adaptive Control Suspension)'이 적용됐다. 이 서스펜션은 전자제어 서스펜션 시스템과 섀시통합제어 기능을 융합한 첨단 현가제어 시스템으로, 승차감과 조종안정성을 비롯해 충돌 회피를 위해 스티어링 휠을 급격히 조작할 때에도 안정성을 유지하게 해준다.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은 승차감과 조종안정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웠던 기존 전자제어 서스펜션의 단점을 개선하고, 쇽업소버 내부의 유압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내장형 밸브를 적용했다.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이 서스펜션은 국내의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주행 테스트를 거쳤고, 각종 험로에서의 승차감까지 고려해 개발됐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또, 국내 영암 서킷과 독일 뉘르부르크링 및 아우토반, 미국 모하비 사막 등 각지에서 성능을 철저히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스티어링 휠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이 적용됐다. 주행 환경에 따라 기어비를 조정하는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VGR)이 포함된 이 시스템은 안정적인 핸들링과 민첩한 조타감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2세대 제네시스에 적용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도 탑재됐다.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주행모드는 스마트, 에코, 스포츠, 인디비쥬얼 등 4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모드는 운전자의 주행 성향과 운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주행모드로 자동 변경시켜 주는 인공지능 주행모드다. 온화한 운전 습관을 지닌 운전자에게는 연비와 정숙성을, 역동적인 운전 습관을 지닌 운전자에게는 보다 향상된 가속성과 코너링을 강화하는 쪽으로 엔진, 변속, 서스펜션을 제어한다.

EQ900의 판매가격은 3.8 GDi 모델이 7300~1억700만원, 3.3 터보 GDi는 7700~1억1100만원, 5.0 GDi는 1억1700만원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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