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9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플래그십 세단 '제네시스 EQ900'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EQ900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후 처음 선보이는 모델로, 브랜드 최상위 모델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세단, 중형 럭셔리 SUV, 대형 럭셔리 SUV, 스포츠형 쿠페 등의 차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EQ900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플래그십 고급 세단 개발을 목표로 했다. 지난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HI'로 개발에 착수했으며, 4년 여의 기간 동안 설계부터 양산까지 1200여명의 전담 연구원이 투입됐다.

차명은 그동안 축적해온 에쿠스의 헤리티지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EQ'가 적용됐고, 최상위 라인업을 의미하는 숫자 '9'가 더해져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로 정해졌다. 해외에서 EQ900은 G90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외관은 제네시스 고유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크레스트그릴)과 날렵한 모양의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오버행을 갖췄다. 측면부는 볼륨감이 강조된 범퍼 디자인에 세로 형태의 리어램프가 달렸다.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실내는 대시보드를 수평형으로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됐고, 나파 천연가죽과 실제 나무로 만든 우드트림 등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특히 천연가죽시트에 적용된 소재는 이탈리아 가죽 가공 브랜드 ‘파수비오(PASUBIO)’와 협업해 개발했고, 정교한 스티치는 오스트리아의 프리미엄 시트 브랜드 ‘복스마크(BOXMARK)’와 공동 개발했다.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실내 컬러는 기존 플래그십 세단에 주로 적용됐던 블랙 위주에서 벗어나 ‘인디고 블루 투톤 인테리어’, ‘체스트넛 브라운 인테리어’ 등 젊은 감각의 색상을 더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5205mm, 1915mm이며, 높이는 1495mm다. 휠베이스는 기존에 비해 115mm 늘어난 3160mm로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 기존 현대차 에쿠스(5160x1900x1495)에 비해 차체가 길고 넓다.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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