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자동차의 헤드램프도 차량 안전도 평가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미국 자동차 매체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내후년인 2017년부터 자동차 램프를 안전도 평가 의무 사항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IIHS는 최근 통계를 통해 성능 좋은 헤드램프가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IIHS 발표에 따르면 차량 속도에 따라 조사각 및 조사량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가 장착된 차량은 일반 헤드램프 탑재 차량에 비해 사고 건수가 10%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IIHS는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인 TSP+(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으려면 어댑티브 헤드램프가 탑재돼야만 하는 것으로 관련 규정을 바꾸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IIHS 측은 "어댑티브 헤드램프가 야간 주행 시 운전자의 시야를 잘 확보해 사고를 줄일 수 있다"면서 "각 완성차 업체들에 어댑티브 헤드램프 장착 확대를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