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신차] 12월의 신차 4종… '을미년' 대미를 장식할 신차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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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01 13:33
[이달의 신차] 12월의 신차 4종… '을미년' 대미를 장식할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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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는 4종의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신차 출시가 적은 연말을 맞아 업체들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국산차 브랜드에서는 현대차가 에쿠스의 후속모델인 제네시스 EQ900을 출시하며, 포드가 소형 SUV 쿠가와 포커스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인다. 또, 푸조는 유로6 엔진을 탑재한 3008을 출시한다. 

올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던 아우디 A3 e-트론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S500e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12월 출시되는 신차를 간략히 살펴봤다.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국산 대형 세단 수준 끌어올린다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시험주행차

현대차는 오는 4일 플래그십 세단 제네시스 EQ900을 출시한다. EQ900은 현대차의 새 브랜드 제네시스의 최상위 모델로, 제네시스 브랜드가 적용된 첫 번째 모델이다. 국내 출시 후 해외에서는 G90라는 이름으로 팔리며, 3.8, 3.3 터보, 5.0 등 세 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또, 내년 2월엔 5.0리터 엔진이 탑재된 롱휠베이스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EQ900은 5인승과 4인승 모델이 출시되며, 뒷좌석은 항공기 1등석을 연상시키는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HDA)’이 국내 최초로 적용돼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수준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 모터그래프 커뮤니티에 올라온 제네시스 EQ900의 사진

외관은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전체적인 이미지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비전 G 콘셉트를 닮았다.

현대차는 EQ900의 출시에 앞서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며, 사전계약 하루 만에 4300대가 계약이 접수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 포드 쿠가…소형 SUV ‘다크호스’

 

포드코리아는 12월 초 쿠가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잠잠하던 포드의 신차 공세가 뜨겁다. 최근 링컨 MKX를 출시한데 이어 이달엔 포드의 소형 SUV 쿠가와 준중형 모델 포커스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인다. 

쿠가는 포드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로, 포드 이스케이프의 형제차다. 미국차지만 유럽의 디젤 기술과 역동적인 드라이빙, 우수한 연료 효율과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2.0리터급 듀라토크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핸즈프리 테일게이트와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차체제어장치, 자동 주차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등의 안전편의사양도 갖췄다.

# 포드 포커스 페이스리프트…현대차 아반떼와 격돌

▲ 포드 포커스 페이스리프트

포드의 준중형 모델 포커스 페이스리프트도 이달 초 출시된다. 앞서 포커스 페이스리프트 디젤의 가격과 사양 일부가 공개됐으며, 이에 따르면 포커스 디젤에는 기존 2.0리터에서 1.5리터로 다운사이징된 엔진이 탑재된다. 

1.5리터 듀라토크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27.5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DCT 기반 파워시프트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됐다. 기존(163마력, 34.7kg.m)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43마력, 7.2kg.m 줄었지만,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8.1km로, 현대차 아반떼 1.6 디젤(17.9km/l)보다 우수하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을 비롯해,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액티브 시티 스톱, 주차 보조 시스템, 스티어링 휠 열선 등이 탑재됐다.

국내 판매 모델은 세단과 해치백 등 2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격은 사양에 따라 3300~3460만원이다.

# 푸조 3008…유로6 엔진 적용

▲ 푸조 3008

푸조의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이달 중 유로6 엔진을 탑재한 3008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유로6 배출가스 기준 적용에 따라 유로5 모델의 판매는 지난달까지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판매되는 푸조 모델은 유로6 엔진이 적용된 308과 508 뿐이며, 여기에 SUV 3008이 추가될 계획이다.

3008은 독특한 외관과 공간 효율성 등을 갖춘 푸조의 대표 SUV다. 국내 판매 모델은 1.6과 2.0 디젤로, 유로6 엔진이 탑재되면서 성능과 연비가 다소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08의 경우, 연비가 이전에 비해 큰 폭을 줄었고, 판매 가격은 상승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새 엔진이 탑재된 3008도 연비는 줄고, 가격은 일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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