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E, 차명은 아이오닉?…친환경 브랜드 만드나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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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05 14:06
현대차 AE, 차명은 아이오닉?…친환경 브랜드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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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에 '아이오닉(i-oniq)'이란 이름이 달릴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출시에 맞춰 친환경 브랜드를 론칭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AE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프로젝트명 AE)의 이름을 아이오닉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인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2012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차 콘셉트카에서 따온 것이다. 이 차는 매끈한 라인이 돋보이는 쿠페 스타일의 해치백 모델인데, 1.0리터급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추가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순수 전기차 모드로 최대 12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엔진과 모터를 함께 사용하면 700km까지 달릴 수 있다.

▲ 현대차 아이오닉 콘셉트

내년 나올 신차는 이보다 더욱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우선,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카파 1.6 GDI 엔진이 탑재돼며, 여기에 효율성이 대폭 개선된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들어간다. 

특히, 최근 공개된 1.6 GDI 엔진의 경우 헤드·블록 분리 냉각 및 흡기 저항 축소를 통해 연비를 개선하는 '아킨슨 사이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차 측은 열효율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려 경쟁 모델과 비교해 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 AE에 탑재될 하이브리드 전용 카파 1.6 GDI 엔진

일부에서는 현대차가 새롭게 친환경 브랜드를 만들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아이오닉은 단순히 한 개 차종의 이름이 아니라, 친환경차를 아우르는 현대차의 서브 브랜드가 될 것이란 주장이다. 특히, AE뿐 아니라 앞으로 출시할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위해서도 서브 브랜드를 만들고 커뮤니케이션을 집중하는게 효과적이란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고성능 브랜드인 'N'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출범시켰다"면서 "미래를 대비해 친환경차 브랜드를 론칭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현대차 아이오닉 콘셉트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나올 AE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면서 "차명은 출시 일정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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