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3분기 영업이익 14.7%↓…환율 문제로 수익성 하락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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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2 14:24
현대차, 1~3분기 영업이익 14.7%↓…환율 문제로 수익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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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14.7%나 감소했으며, 영업 이익률도 1.4%p 줄었다. 계속된 환율 악재에 중국발 경제 위기까지 겹쳐 실적 하락폭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5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3분기까지의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1~9월 총 4조84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5조6743억원) 대비 8315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영업이익률도 8.6%에서 7.2%로 떨어졌다.

판매는 353만7573대로 2.4% 감소했지만, 매출은 67조1940억원으로 2.3%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총이익은 4.3% 줄었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8.2%, 16.9% 줄어드는 등 수익성은 오히려 나빠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및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가 희석됐다"면서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엔화 및 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경쟁 업체들에 대응하다 보니 영업비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신형 투싼 및 아반떼, 크레타 등의 반응이 좋아 신차 효과를 극대화해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며 "4분기 이후 판매 증대 및 공장 가동률을 개선하는 등 수익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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