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쿡, 자동차 공식 언급…'애플카' 곧 출시되나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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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2 08:46
애플 CEO 팀쿡, 자동차 공식 언급…'애플카' 곧 출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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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처음으로 자동차 업계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애플 카플레이

20일(현지시간), 애플의 CEO 팀 쿡(Tim Cook)은 미국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의 연례 간담회를 통해 처음으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다.

팀 쿡 CEO는 “자동차 산업이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면서 “자동차 산업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자율주행자동차 기술과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전기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현지 언론들은 팀 쿡의 이번 발언을 두고  그동안 루머로만 전해지던 자동차 개발 사실을 애플이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만든 자동차는 오는 2019년 실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팀 쿡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애플이 만든 자동차에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될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다만, 매체는 무선 해킹 등 최근 불거진 자율주행차 관련 문제들만 해결된다면 소위 ‘아이카(iCar)’로 불리는 애플의 첫 번째 자동차에는 일정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현 시점에서 애플의 자동차를 말할 때 중요한 것은 자율주행 기술보다는 전기차 기술이라면서 애플이 비교적 산업 진입에 용이한 전기차 제작에 공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애플의 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포드 O21C. 마크 뉴슨은 아이폰6를 디자인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 등 여러 해외 매체들은 지난 상반기 애플이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으며, 루프에 복잡한 설비가 장착된 애플의 테스트카가 스파이샷으로 포착되기도 했다.

애플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는 포드의 엔지니어 출신인 스티브 자데스키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플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자동차 관련 인원을 영입 중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또, CEO인 팀 쿡이 직접 독일에 있는 BMW 공장을 찾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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