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국산차 판매 순위…치열했던 '신차 전쟁'의 결과는?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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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01 18:59
2015년 9월 국산차 판매 순위…치열했던 '신차 전쟁'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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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여름 휴가 인파 및 추석 연휴 등에도 불구하고 국산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말까지 개별소비세가 인하돼 차량 가격이 저렴해진 데다가, 각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낸 주력 신차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국산차 판매량은 12만8067대로 전년(11만660대) 대비 15.7% 증가했다. 지난달에 이어 모든 브랜드의 판매량이 고르게 늘어나며 두 달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5만1954대로 8.7%, 기아차는 4만5010대로 16.6% 증가했다. 9월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한 한국GM(1만3844대)과 티볼리가 활약한 쌍용차(7517대), SM7 판매량이 급증한 르노삼성(6201대)도 각각 24.0%, 59.1%, 10.9%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40.6%로 전월(43.2%)보다 1.6%p 떨어졌지만, 기아차는 34.9%에서 35.1%로 0.2%p 증가했다. 또, 한국GM(12.8%)과 쌍용차(6.3%)는 각각 0.9%p, 1.7%p 늘었지만, 르노삼성은 5.2%로 0.2p 감소했다.

▲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7568대의 현대차 싼타페다. 싼타페는 지난 5월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프라임' 출시 이후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모았는데, 6~9월까지 4달 동안 무려 3만4540대(월평균 8635대)를 팔아치웠다.  

다음으로는 현대차 LF쏘나타가 7407대로 2위에 올랐으며, 기아차 쏘렌토도 7130대의 높은 판매량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쉐보레 스파크에게 경차 1위 자리를 넘겼던 기아차 모닝은 6870대 판매돼 한 달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현대차 포터는 6430대로 5위를 차지했다.

▲ 현대차 신형 아반떼

기아차 카니발은 6354대로 미니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그랜저 역시 6273대로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다. 쉐보레 스파크는 기아차 모닝에 자리를 내줬지만, 6214대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앞으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밖에 6157대의 기아차 봉고가 9위에 올랐고, 지난달 9일 출시된 현대차 신형 아반떼(5667대)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반떼는 구형(MD)과 신형(AD)를 합쳐 총 8583대가 판매됐다.

▲ 쉐보레 임팔라

주목할만한 모델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쉐보레 임팔라로, 전작인 알페온(월평균 320대 수준)보다 5배가량 많은 1634대가 팔렸다. 또, 드디어 디젤 모델을 추가한 쉐보레 트랙스도 전년 대비 62.7% 늘어난 1420대가 판매됐다.

또, 현대차 아슬란은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93.2% 늘어난 821대가 팔렸으며, 싼타페처럼 연식 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개선한 맥스크루즈는 1101대로 지난달보다 119.8% 증가했다.

▲ 르노삼성 SM7 LPG 모델

기아차는 K3가 신형 아반떼 출시에도 불구하고 3598대의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신형 K5 역시 4773대로 선전했다. 반면, 월 1000 수준을 유지하던 모하비는 물량 부족으로 268대까지 떨어졌다.

쌍용차의 경우 코란도C가 유로6 도입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코란도스포츠와 렉스턴W는 전월 대비 16~32%까지 늘었으며, 르노삼성은 SM3와 SM5가 부진한 가운데 LPG 모델을 추가한 SM7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4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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