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포르쉐 미션E 콘셉트, '600마력'의 슈퍼전기차
  • 프랑크푸르트=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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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9 10:47
[프랑크푸르트] 포르쉐 미션E 콘셉트, '600마력'의 슈퍼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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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고성능 전기차를 깜짝 공개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독점하고 있는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 시장에 포르쉐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 포르쉐 미션E 콘셉트 (사진=프랑크포르트 김상영 기자)

포르쉐는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 콘셉트 ‘미션E’를 공개했다.

미션E 콘셉트에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60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3.5초로 슈퍼카 수준이며, 한번의 충전으로 최대 5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특히, 포르쉐에 따르면 이 차에는 ‘포르쉐 터보 충전 시스템’이 탑재돼 단 15분 만에 배터리의 80% 충전이 가능하며, 가정용 충전기를 사용한 무선충전 기능도 갖췄다.

▲ 포르쉐 미션E 콘셉트 (사진=프랑크포르트 김상영 기자)

미션E의 외관 실루엣은 포르쉐 911시리즈를 쏙 빼닮았다. 다만, 특유의 동그란 헤드라이트 대신 네 개의 사각형 램프로 구성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휠의 모양도 독특하다. 금색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됐고, 검정과 흰색으로 구성됐다. 또, 도어는 네 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4도어가 적용됐는데 앞뒤 문이 양쪽으로 펼쳐지듯 열리는 ‘코치도어’ 방식이 적용됐다.

실내는 운전석과 조수석이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성됐다. 변속기가 없는 전기차의 특성이 적용됐으며, 가운데 변속기 자리에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내비게이션, 공조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조작할 수 있다. 계기반은 OLED가 적용된 5개의 원형으로 만들어졌다. 

▲ 포르쉐 미션E 콘셉트 (사진=프랑크포르트 김상영 기자)

또, ‘포르쉐 카 커넥트’를 활용한 무선기기 연동 기능도 강화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차량 일부 기능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 백미러에는 운전자의 기분을 인식해 계기반에 표시해 주는 카메라도 장착됐다.

포르쉐는 이 콘셉트카의 양산 버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연말쯤 미션E의 양산 모델에 대한 계획이 결정될 것이며, 오는 2019년에는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마티아스 뮐러 포르쉐 사장은 “미션E 콘셉트는 전기차지만 한눈에 봐도 포르쉐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면서 “포르쉐 911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고 밝혔다.

▲ 포르쉐 미션E 콘셉트 (사진=프랑크포르트 김상영 기자)
▲ 포르쉐 미션E 콘셉트 (사진=프랑크포르트 김상영 기자)
▲ 포르쉐 미션E 콘셉트 (사진=프랑크포르트 김상영 기자)
▲ 포르쉐 미션E 콘셉트 (사진=프랑크포르트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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