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15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W호텔에서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스포티지는 기아차가 2010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로, 지난 2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 이후 2.0 디젤 모델 만으로도 9일(영업일 기준) 동안 5000대가 넘는 계액 대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 측은 "신형 스포티지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춘 최고의 준중형 SUV"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탁월한 편의성까지 기아차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신형 스포티지에는 동급 SUV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우선 초고장력 강판 비중을 기존 18%에서 51%로 늘려 차체 강성을 향상시켰으며, 차체 구조간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용 접착제 사용 비율을 동급 최대인 103m로 늘렸다. 또, 핫스템핑 공법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충돌 안전성도 높였다. 

 

또,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고 동승석 승객의 탑승유무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했으며, 전방 차량을 감지해 상향등을 자동 제어해 최적의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하이빔어시스트(HBA)도 탑재했다. 

 

여기에 선행차량 급정지 등 전방추돌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사각지대 차량 또는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 시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을 대거 적용했다.

 

편의 사양으로는 별도의 연결잭 없이 센터페시아 하단 트레이에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장치인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스마트키 소지 상태에서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테일게이트를 열 수 있는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이밖에 스마트키 소지 상태에서 차량 1m 이내로 접근하면 아웃사이드 미러가 펴지는 웰컴 시스템, 정전식 터치 기능을 적용하고 편의성을 강화한 7인치 내비게이션, 기존의 스마트컨트롤, 안전보안, 차량관리 기능에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한 빠른 길안내와 인터넷 목적지 검색 기능을 추가한 유보(UVO) 2.0, 8개의 스피커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음원을 구현하는 JBL 사운드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기아차 박한우 사장 인사말을 통해 “스포티지는 도심형 SUV의 효시로서 1세대부터 꾸준하게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많은 자동차 업계가 벤치마킹 해온, 세계 SUV 역사상 큰 의미가 있는 모델”이라며 “준중형 SUV 스포티지, 중형 SUV 쏘렌토, 대형 SUV 모하비로 국내 SUV 시장에서 각 차급별 1위 체제를 더욱 확고히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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