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7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nternational Motor Show, IAA)’가 진행된다.
올해로 66회를 맞이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독일에서 열리는 가장 큰 모터쇼로, 1897년부터 시작됐다. 파리 모터쇼와 격년으로 진행된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독일에서 진행되는 만큼 큰 의의를 갖는다. 양산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부품 업체와 튜닝 브랜드가 참가한다.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모빌리티 커넥츠(mobility connects)’란 주제로 약 210여대의 월드프리미어가 공개될 예정이다. 또 스마트 기기를 통해 자동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다양한 신기술도 공개될 예정이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브랜드도 독일 브랜드 못지 않게 관심도가 높은 신차를 공개한다. 소형차부터 고성능 모델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모터그래프는 독일로 날아가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직접 취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신차를 정리했다.
아래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는 유럽 브랜드의 신차.
# 재규어
재규어 최초의 크로스오버 F-페이스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다. F-페이스는 재규어가 2013 프랑크푸르트를 통해 공개된 C-X17 콘셉트의 양산형으로 도심에 적합한 크로스오버로 날렵한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성능이 강조됐다.
F-페이스는 XE, XF 등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차체의 대부분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최신 서스펜션 시스템과 사륜구동 시스템,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등이 탑재됐다. 4기통 인제니눔 엔진과 고성능 모델엔 3.0리터 V6 슈퍼차저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 푸조
푸조는 브랜드의 스포츠성을 강조하기 위한 여러 신차를 선보인다. 프랙탈 콘셉트는 푸조의 최신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이어받은 독특한 모델이다. 4인승 소형 컨버터블로 무게는 1000kg를 넘지 않는다. 일부 부품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프랙탈은 순수 전기차로 102마력의 힘을 내는 두개의 전기모터가 네바퀴를 돌린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8초며, 최대 450km까지 달릴 수 있다.
308 레이싱컵은 308 GTi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름 그대로 서킷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가 이뤄졌다. 1.6리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08마력의 힘을 낸다. 6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됐고, WTCC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적용됐다.
# 시트로엥
시트로엥은 신형 DS4, 칵투스 M 콘셉트, 에어크로스 콘셉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형 DS4는 기존 해치백 스타일과 크로스오버의 성격이 강조된 크로스백 등 두가지 스타일로 출시된다. 크로스백은 해치백 모델에 비해 지상고가 30mm 더 높고, 휠 및 루프 바 등이 차별화됐다.
칵투스 M 콘셉트는 독특한 디자인의 크로스오버 칵투스의 컨버터블 버전이다. 시트로엥의 클래식 모델인 메하리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는 방수처리됐고, 바닥에는 배수구까지 마련됐다. 또 시트는 잠수복 재질로 제작됐다. 직물로 제작된 루프는 직접 장착해야 한다.
# 르노
르노는 새로운 중형차 탈리스만을 공개한다. 세단과 왜건 모두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탈리스만은 일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이 국내 실정에 맞게 끔 변경돼 출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차를 기반으로 제작한 새로운 중형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C세그먼트 해치백 신형 메간도 공개될 예정이다. 메간은 르노삼성차 SM3의 근간이 되는 모델이다. 신형 메간은 르노의 최신 디자인과 기술이 접목됐다. 또 르노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인 픽업트럭 알래스칸 콘셉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 스마트
스마트는 전동식 소프트톱이 장착된 신형 포투 카브리올레를 공개할 계획이다. 포투 카브리올레의 소프트톱은 12초만에 개폐가 완료된다. 스포트톱의 색상은 블랙, 블루, 레드 등으로 구성됐다. 0.9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71마력, 최대토크 9.2kg.m의 힘을 내는 버전과 최고출력 89마력, 최대토크 13.7kg.m의 성능을 내는 버전으로 나뉜다. 5단 수동변속기 혹은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 미니
미니는 신형 클럽맨을 공개할 계획이다. 신형 클럽맨은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실용성이 높아졌고,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으로 상품성도 개선됐다. 차체 길이와 너비는 4231mm, 1844mm으로 각각 270mm, 161mm 늘었다. 미니 라인업 중에서 가장 길고 넓은 차체를 가졌다. 1.5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 등이 탑재됐다.
# 피아트
피아트는 500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한다. 신형 500은 디자인이 소소하게 변경됐고, 엔진 효율성도 높아졌다. 또 안전 장비도 보강됐다. 0.9리터 2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85마력 및 105마력의 힘을 낸다. 1.2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68마력의 힘을 낸다. 1.3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9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 알파 로메오
알파 로메오는 고성능 스포츠세단 줄리아를 선보일 계획이다. 줄리아는 앞뒤 50:50의 무게배분을 갖춘 후륜구동 세단으로 페라리가 개발에 참여한 3.0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510마력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9초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