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QM3, 초기물량 1천대 완판…인기 비결은?
  • 김상영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3.11.20 14:17
르노삼성차 QM3, 초기물량 1천대 완판…인기 비결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노삼성차가 전량 유럽에서 수입하는 소형 크로스오버 QM3의 인기가 뜨겁다. 내년 3월 공식 출시에 앞서 12월 한정판매하는 물량이 사전 계약 실시 첫날 모두 판매된 것.

20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최초로 12월 한정판매하는 QM3 1천대가 사전 계약 실시 7분만에 모두 판매됐다. 또 현재 계약 물량은 약 3천여대에 달한다. 르노삼성차는 이번에 판매된 QM3는 12월 중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며 나머지 2천여대의 계약 물량은 본격적인 수입이 시작되는 3월에 출고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QM3는 독특하게 수입차면서도 국내 브랜드가 판매하는 차다. 연구 개발 및 생산까지 모두 유럽 르노에서 진행됐다. 국내서 판매되는 모델은 전량 수입해 판매된다. 그래서 르노삼성차는 수입되는 소형 SUV가 2250만원부터 판매되는 것은 매우 파격적이라고 설명한다.

 

또 국내에 널리 분포된 르노삼성차의 서비스망을 활용하니 다른 수입차와 비교하면 비용이나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르노삼성차 영업본부 박동훈 부사장은 “QM3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은 수입차 업계의 신차 가격 책정에 파란을 몰고 올 것”이라며 국산차가 아닌 수입차에 대해 언급했다.

결국, QM3의 경쟁 모델로 현대차 투싼ix나 기아차 스포티지R, 쉐보레 트랙스 등을 염두에 두기 보다 닛산 쥬크, 미니 컨트리맨, 폭스바겐 티구안 등을 지목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QM3는 수입차에서나 볼만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경제성이 높은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이 개발한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DCT)가 적용됐다. 연비는 리터당 18.5km에 달한다.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국산차 중에서 QM3 보다 연비가 우수한 차는 없다.

독특한 실내 디자인도 국산차에서 보기 힘든 것이다. 르노가 특허를 받은 탈착식 지퍼형 시트커버나 편의와 안전성을 고려한 스라이딩 글로브 박스 등은 QM3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유럽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아 동급 세그먼트에서 가장 판매가 높다”면서 “르노 그룹 내에서도 각 나라별 물량 확보가 치열해 내년 봄에야 원활한 수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