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사들의 몸집 키우기' 마그나, 독일 게트락 인수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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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18 13:24
'부품사들의 몸집 키우기' 마그나, 독일 게트락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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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나인터내셔널은 16일(현지시각), 독일의 자동차 변속기 회사인 게트락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마그나는 약 17억5000만유로를 투입해  게트락 지분 100%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트락의 기업가치(24억5000만유로)에서 부채(7억 유로)를 공제한 금액으로, 마그나 측은 연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마그나는 세계 29개국에서 317개의 생산공장과 83개의 엔지니어링 및 판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 2위 자동차부품 회사로, 작년 기준 매출은 363억달러다.  

게트락은 BMW, 다임러 AG, 르노, 볼보, 포드 등에 변속기를 공급하는 회사로, 듀얼클러치변속기와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 등의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다. 작년 8700만개 정도의 변속기를 생산했으며, 매출은 17억유로다.

업계 한 전문가는 "마그나가 중국 진출을 위해 게트락 인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게트락은 중국 지앙링 자동차, 둥펑 자동차와 합작 관계를 맺고 있으며 미국 포드와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최근 자동차 부품사들의 인수 합병이 활발히 진행되는 분위기다. 업계 9위였던 독일 ZF는 지난 5월 업계 11위인 미국 TRW오토모티브홀딩스를 인수하며 일본 덴소와 독일 컨티넨탈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이에 다른 부품사들도 점유율 확대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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