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폴스타 인수…고성능 모델 강화한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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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15 17:03
볼보, 폴스타 인수…고성능 모델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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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BMW M, 메르세데스-벤츠 AMG, 아우디 RS 등과 경쟁할 고성능 모델 개발을 강화할 전망이다. 1996년부터 파트너십을 맺은 스웨덴 ‘폴스타 레이싱’의 지분을 전부 사들였다. 볼보는 폴스타 레이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모델 개발 및 모터스포츠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볼보는 14일(현지시간), 폴스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볼보와 폴스타는 모터스포츠에서 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했고, 볼보의 고성능 한정판 모델을 제작하기도 했다. 

볼보 CEO 하칸사무엘슨(Håkan Samuelsson)은 “볼보 폴스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성능 신차를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는 올해 750대의 V60 폴스타, S60 폴스타를 판매할 계획이다. 볼보 스웨덴 토스란다 공장에서 생산되며 스웨덴, 영국,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볼보는 폴스타를 인수한 후 생산 물량을 1000-1500대로 늘릴 계획이다.

 

S60·V60 폴스타에는 3.0리터 V6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할덱스 사륜구동 시스템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9초로 볼보 역사상 가장 빠르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제한됐다.

 

볼보는 새로운 고성능 신차를 내놓는 한편, 애프터마켓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폴스타 제품도 만들 계획이다. 폴스타 레이싱팀 대표 크리스찬달(Christian Dahl)은 “폴스타와 볼보의 관계는 매우 만족한다”면서 “볼보의 사업 계획도 좋지만 우리의 핵심은 레이싱이며 레이싱의 기술을 볼보에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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