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람보르기니의 CEO 스테판 윙켈만은 영국에서 열린 ‘201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행사 자리에서 아벤타도르 LP750-4 슈퍼벨로체의 오픈카 버전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로드스터 버전의 아벤타도르 LP750-4 슈퍼벨로체는 500대 한정 생산될 예정이며, 600대 한정 판매된 슈퍼벨로체 쿠페 버전 100대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아벤타도르 LP750-4 슈퍼벨로체는 플래그십 아벤타도르의 성능을 끌어올리고 무게를 감량한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70.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일반 모델에 비해 출력은 50마력 상승했고, 무게는 약 50kg 줄어든 1525kg이다. 로드스터 버전도 쿠페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2.8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350km/h다.
슈퍼벨로체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다운포스를 극대화한 에어로바디킷이 적용돼 고속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이 향상됐다. 특히, 다운포스는 일반 모델에 비해 15% 가량 향상됐다.
또, 사륜구동 시스템인 할덱스 전자제어 커플링 시스템이 탑재되며, 7단 ISR 변속기, 푸시로드 방식의 서스펜션 등이 적용된다.
로드스터 모델의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쿠페 버전의 경우 49만3069달러(약 5억6000만원)로 지난 2015 제네바모터쇼 데뷔 후 약 3개월 만에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슈퍼벨로체 로드스터의 정식 공개는 올해 말이 될 전망이며, 이르면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