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신차품질조사 최상위권…독일4사, 일본차 넘었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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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9 11:10
현대기아차, 美 신차품질조사 최상위권…독일4사, 일본차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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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차품질조사 평가가 세계 자동차 업계를 놀라게했다. 기아차와 현대차가 포르쉐를 제외한 독일4사 및 일본 브랜드들을 모두 제치고 각각 2위와 4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 2015 JD파워 신차품질조사 브랜드별 순위/출처=현대차 블로그 

미국의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JD파워(J.D.Power)가 18일 발표한 '2015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현대기아차가 일본과 독일의 경쟁 업체들을 따돌리고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3개 전체 브랜드 중 기아차는 작년(7위)에 비해 5단계나 뛰어 올라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현대차는 작년과 동일한 4위를 유지했다.

JD파워의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소비자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신차품질지수는 100대당 불만건수를 표시한 기록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우수하다는 뜻이다.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는 2만2697명이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86점을 받아 작년(106점)보다 20점 올랐다. 현대차는 94점에서 95점으로 신차품질지수가 1점 떨어졌지만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80점을 차지한 포르쉐는 작년(74점)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고, 2위였던 재규어(93점)는 기아차에 밀려 3위로 내려갔다.

▲ 기아차 쏘렌토

이밖에, 지난해 3위에 올랐던 렉서스는 도요타와 동일한 점수인 104점을 기록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고, BMW(99점)는 6위, 메르세데스-벤츠(111점)는 15위를 차지했다. 작년 11위였던 아우디(115점)는 순위가 5단계나 떨어져 업계평균인 112점에도 못미치는 점수를 기록하며 16위에 올랐다. 또, 폭스바겐은 123점으로 작년과 동일한 24위를 차지했다.

크라이슬러, 스마트, 피아트 등은 각각 31위, 32위, 33위로 최하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작년 12위였던 크라이슬러는 143점을 받아 18단계나 떨어진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정몽구 회장의 '新 글로벌 품질경영'의 결과"라면서 "품질을 검증하는 기반시설인 품질 클러스터를 구축해 시장과 소비자 중심의 신차품질확보 활동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 2015 JD파워 신차품질조사 차급별 순위(승용차)

한편, 차종별로는 현대차 엑센트가 소형 차급에서 최우수 차종을 선정됐고, 투싼ix가 소형 SUV 부문에서 1위 차종으로 뽑혔다. 또, 중형 SUV와 소형 MPV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특히, 엑센트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해당 부문 최우수 차종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싼타페,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K5(현지명 옵티마), K7(현지명 카덴자), 스포티지R, 신형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등 7개 모델이 차급별 우수 차종 3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2015 JD파워 신차품질조사 차급별 순위(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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