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5.%나 감소했다. 기아차는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유로화 하락 등 환율 악화로 수익성이 낮아졌지만, 해외 판매 및 고수익 차종 비중이 늘어 하락폭을 최소화 했다고 분석했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2015년 1~3월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11조177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5116억원으로 30.5%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작년 같은 기간 6.2%에서 4.6%로 1.6%p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032억원으로 3.1% 늘었지만, 세전이익은 9196억원으로 13.6% 감소했다.

판매량은 내수 11만4430대(6.0%↑)와 해외 63만6650대(4.1%↓) 등 전년 대비 2.7% 줄어든 75만108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도 신흥국의 경기 부진과 환율 악화, 업체간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신형 카니발과 신형 쏘렌토의 인기가 높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에는 핵심 주력차종인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가 출시돼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신차 출시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