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아우디는 연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차 출시 로드맵을 발표했다. 주력 세단인 A4의 후속모델부터 새롭게 추가되는 SUV Q1, Q6 등 차종이 아우디의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 아우디 신형 A4…스포티한 외관 갖춰 올해 9월 공개

▲ 아우디 신형 A4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아우디에 따르면, 가장 먼저 출시 될 신차는 아우디 A4의 후속모델(개발코드명 B9)이다. 신형 A4는 세로엔진 배치형의 MLB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올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정식 공개될 계획이다.

▲ 아우디 신형 A4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간담회에서 아우디는 신차의 성능 및 제원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외신 등 업계에 따르면, 신형은 기존 모델보다 차체가 커지고 스포티한 외관을 갖출 전망이다. 특히, 신형 A4는 A필러와 분리돼 도어와 이어진 독립형 사이드미러를 갖췄고, 헤드라이트, 테일램프 등에 직선이 강조된 세부 디자인이 적용된 모습을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외신은 신차에는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돼 기존 모델보다 차체 무게가 약 100kg 가벼워지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 아우디 신형 A4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 아우디 신형 Q5…고급사양 대거 탑재해 내년 출시 

아우디는 BMW X3, 메르세데스-벤츠 GLC 등 차종과 경쟁하는 주력 SUV 아우디 Q5의 후속모델은 내년 출시될 계획이며,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아우디 신형 Q7

Q5의 외관과 제원 등은 아직 공개된 바 없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차는 최근 선보인 신형 Q7의 디자인 요소를 이어받아 패밀리룩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더욱 가벼워진 차체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특히, 새로운 라인업으로 사륜구동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 ‘디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외신은 신형 Q5에는 플래그십 아우디 A8에 탑재된 매트릭스 빔 LED 헤드램프가 장착된다고 보도했다. 이 헤드램프는 카메라와 연동돼 전방 주행차량이 감지되면 차량에 내장된 컴퓨터가 자동으로 상향등의 밝기와 방향 등을 조절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

▲ 아우디 TT 오프로드 콘셉트

또, 실내는 신형 아우디 TT에 적용된 버추얼 콕핏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버추얼 콕핏은 작년 CES를 통해 공개된 시스템으로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통합돼 스티어링 휠에 있는 버튼만으로 차량의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운전자 중심의 시스템이다.

# 아우디 Q1…초소형 SUV 열풍에 가세, 내년 말 공개

▲ 아우디 Q1 콘셉트 티저 이미지

초소형 SUV 아우디 Q1의 출시 계획도 발표됐다. 아우디 회장 루퍼트 슈타들러는 기자간담회 발표를 통해 “아우디 Q1은 새로운 엔트리급 SUV로, 내년 말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우디 Q1은 아우디 A1, 폭스바겐 폴로 등에 적용된 PQ25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차체 길이는 3800mm 수준이 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1.4리터 3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될 전망이고,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고성능 모델 SQ1과 1.2리터급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사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의 적용 여부는 미정이다.

# 아우디 Q6(가칭)…'테슬라 모델X'와 경쟁할 전기차 전용 SUV

▲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아우디 신형 SUV 티저 이미지

아우디는 전기차 전용 SUV의 출시 계획과 신차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 속 차량은 스포티한 외관을 갖춘 SUV다. 이 차는 향후 BMW X6,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등의 차종과 경쟁하게 될 모델로, MLB 플랫폼을 베이스로 제작됐고, 100kWh 배터리가 장착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차에는 아우디 신형 R8 e-트론(e-tron)에 탑재된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며,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거리가 약 293km다.

▲ 아우디 프롤로그 콘셉트

외관 디자인과 관련해 아우디 기술 책임자인 울리히 하켄베르크는 해외 매체 오토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형 SUV 전기차의 외관은 콘셉트카로 선보인 아우디 프롤로그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될 예정이며, 출시 시기는 2017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 아우디 Q8…새로운 플래그십 SUV, 쿠페 디자인 갖춰

▲ 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 콘셉트

아우디는 새로운 플래그십 SUV 아우디 Q8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작년 11월 아우디는 Q8의 양산을 확정했으며, 3년 안에 생산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하켄베르크는 “Q8은 콘셉트카 프롤로그로부터 영향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고, Q7보다 스포티한 쿠페 스타일의 7인승 모델로 제작된다”고 설명했다.

▲ 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 콘셉트

업계에 따르면 Q8은 아우디 MLB 이보(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알루미늄과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등을 사용해 무게를 2000kg 미만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Q7의 공차중량은 모델에 따라 2570~2740kg으로, 계획대로 경량화에 성공할 경우 무게가 무려 30%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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