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월 美 판매 7% 증가…'뒷심' 발휘하는 신차효과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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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6 10:52
현대기아차, 2월 美 판매 7% 증가…'뒷심' 발휘하는 신차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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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총 119만4679대로 전년 대비 5.3%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7% 늘어난 9만6535대의 차를 판매해 미국 자동차 시장 평균 증가율을 넘어서는 수치를 기록했다.

▲ 현대차 제네시스

현대차는 5만2505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에 비해 판매량이 7.1% 늘었고, 기아차는 6.8% 증가한 4만5038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신형 제네시스가 2793대 판매돼 구형이 판매되던 작년에 비해 75% 증가했고, 쏘나타는 1만3987대 판매돼 25.4% 늘었다.

▲ 기아차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이 2362대 판매돼 작년 대비 다섯 배 가량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출연한 슈퍼볼 광고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쏘렌토가 8518대, 스포티지는 3407대 판매돼 각각 18%, 22.9% 씩 판매량이 늘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 증가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언급한 딜러 인센티브 강화 방침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미국 시장에서 판매 차량 한대당 인센티브가 업계 최저수준인 1844달러지만, 노후 모델을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실적이 다소 회복됐다"며, "작년 출시된 모델들의 판매가 늘고 있고,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형 아반떼 등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델이 많아 판매량이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기아차 쏘렌토

한편,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브랜드는 GM으로 2월 한 달 간 총 23만1378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18만457대(13.3%)로 2위를 차지했고, 포드 17만9673대(-2%), FCA 16만4244대(5.4%) 순이다.

이밖에, 닛산 11만8436대(2.7%), 혼다 10만5466대(5%) 등이며, 폭스바겐은 2% 줄어든 4만62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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