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포트스페이스 공개…신형 K5의 변화 살펴보기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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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17 17:58
기아차 스포트스페이스 공개…신형 K5의 변화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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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내달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할 ‘스포트스페이스(Sportspace)’를 사전 공개했다. 기아차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차가 신형 K5의 디자인 요소를 일부 담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만한 사실이다.

 

# 기아차의 반전

기아차는 지난 9일(현지시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콘셉트카를 공개한다고 밝히며 한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K5를 연상시키는 콘셉트카는 기둥에 가려져 앞문짝까지만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여러 외신은 신형 K5의 콘셉트카라고 연이어 보도했다.

 

신형 K5의 디자인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에만 집중했을 뿐, 정작 이 콘셉트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정확히 알지 못했다. 또 다들 기아차가 K5의 주력 판매국인 미국을 제치고 유럽에서 신형 K5의 콘셉트카를 공개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지 못했다.

 

기아차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스포트스페이스는 모두의 예상을 벗어난 모습이었다. 기둥에 가려진 부분은 기존 K5와는 달리 늘씬한 왜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 K5의 새로운 국면

스포트스페이스는 기아차 프랑크푸르트 디자인스튜디오의 수석 디자이너 그레고리기욤(Gregory Guillaume)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고리기욤은 쏘울, 팝 콘셉트, 니로 콘셉트 등의 디자인을 주도한 바 있다.

 

그레고리기욤은 스포트스페이스에 대해 “스타일과 편안함, 합리적인 공간을 갖춘 그랜드 투어러의 성격을 띤다”며 “기아차가 보여줄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차종”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트스페이스는 기존의 K5와 전혀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만, 이 콘셉트에 적용된 세부적인 디자인은 신형 K5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 선명해진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헤드 및 테일램프 디자인, 보닛의 라인, 차체 옆면의 라인, 알로이휠 등은 신형 K5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파크타운의 부활?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왜건을 판매하지 않는다. 이미 왜건으로 쓴맛을 본적이 있어서다. 기아차는 1998년 크레도스의 왜건형 모델인 ‘파크타운’을 판매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만해도 국내 시장에서 왜건이나 해치백의 인기는 밑바닥이었고, 파크타운은 이듬해 단종됐다. 

 

외신은 K5가 유럽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왜건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또 현대차 i40와 동일한 1.7 디젤 엔진이 탑재돼 K5 왜건이 유럽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기아차는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스포트스페이스 콘셉트와 관련된 사항은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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