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작년 매출액 7.1% 감소…영업이익은 증가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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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05 16:07
금호타이어, 작년 매출액 7.1% 감소…영업이익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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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경기 불황 등의 이유로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고수익 제품군 판매 확대 및 해외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작년 매출액 3조4365억 원을 기록해 전년(3조6985억 원) 대비 7.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3585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경기 불황,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이 매출액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고, 고수익 제품군 판매 증대 등이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7.2% 증가해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작년 미국은 2.5%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소비심리가 살아났고, 저유가 등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 또한 호황을 누렸다. 이로 인해 미국 빅 3업체(GM, 포드, FCA)도 판매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타이어 업계도 영향을 받았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 3조8758억원, 영업이익 4134억원으로 설정하고 제품과 영업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 별 수요 특성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안착시키고, 고인치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능력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8위 타이어기업인 요코하마 고무와 MOU를 체결하고, 미래형 타이어 공동연구개발에 착수하는 등 전략적 기술 제휴를 추진해 R&D 경쟁력을 강화하6고 있다. 

이밖에, 북미시장에서의 채널 다변화 및 유럽시장에서의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판매 성장세에 있어 중장기 타이어 수요가 연평균 4~5%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글로벌 타이어 수요 전망에 부합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 중국 남경 공장 이전 등 설비투자 고도화 및 영업경쟁력 제고, 연구역량 강화 등 중장기 추진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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