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시승만 해도 25달러 드려요"…美서 파격 마케팅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5.01.31 12:58
기아차, "시승만 해도 25달러 드려요"…美서 파격 마케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차가 미국에서 시승만 해도 25달러(약 2만7000원)을 준다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았다. 국내에서는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마케팅이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이달 28일부터 오는 3월 말까지 딜러를 방문해 시승할 경우 25달러(약 2만7000원)의 비자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으로 시승을 사전 예약하고 매장으로 와 시승을 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준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주춤하는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의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며, 이를 이어가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기아차는 작년에 미국 업계 평균(6%)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년(53만5179대) 대비 8% 증가한 58만23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72만5718대로 1% 늘었지만, 업계 평균을 한참 밑도는 성장률로 점유율은 크게 줄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아차는 작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800만대 돌파'를 위해 세계적으로 인센티브를 늘렸다"면서 "올해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목표로 삼은 '글로벌 4.5% 성장'을 달성하려 할 것"이라 설명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