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美 충돌테스트서 4개 차종 최고등급…'어떤 시험이든 다 덤벼'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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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29 15:13
볼보, 美 충돌테스트서 4개 차종 최고등급…'어떤 시험이든 다 덤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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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볼보 S60, V60, XC60, S80

볼보코리아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4개 차종이 안전 최고등급(TSP+)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최고등급을 받은 모델은 S60, S80, V60, XC60 등이며, 전방 추돌 방지 시스템 테스트와 전측면 충돌 테스트를 비롯한 5개 부문 충돌 시험에서 전 부문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 2종 이상 안전 최고 등급을 받은 브랜드는 볼보가 유일했다. IIHS는 총 71개 모델 중 33개 모델을 최고등급으로 선정했으며, 38개 모델은 아래 등급에 해당되는 TSP등급을 부여했다. 

볼보자동차는 이번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차량에 탑재된 저속 추돌 방지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가 우수한 기능을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시티 세이프티 기능은 도심에서 발생하는 추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시속 50km 이하 주행 중 앞 차와의 추돌 위험이 감지됐는데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할 경우 차량을 스스로 멈추는 기능이다. 앞 차와의 속도차이가 15km/h 이하면 추돌 없이 멈추며, 그 이상일 경우 추돌은 발생하나 추돌 전 속도를 낮춰 피해를 최소화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세계 자동차 안전을 선도하는 볼보자동차가 다시 한번 탁월한 안전성을 입증하게돼 기쁘다"며, "2020년까지 소비자가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이나 사망이 없도록 하겠다는 비전2020을 목표로,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 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왼쪽부터) 볼보 V60, XC60, S60

한편, IIHS는 올해부터 전방 추돌 방지 시스템 테스트 기준을 강화했다. 작년까진 이 테스트에서 기본(Basic)등급만 획득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스몰오버랩, 전면, 측면, 루프 강성, 탑승자 보호 등 총 5개 부문 테스트에서 4개 부문 이상 우수(Good) 등급을 받거나, 전 부문에서 양호(Acceptable) 등급을 받아야 TSP 등급을 받는다. 여기에 전방 추돌 방지 시스템 테스트는 고급(Advanced)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최고등급인 TSP+에 선정된다.

이 테스트는 정지해 있는 차량 모형을 전방에 위치시키고 20km/h와 40km/h의 두 가지 설정 속도로 테스트를 진행, 평가 등급을 최상(Superior), 우수, 보통 등으로 구분한다. 최상 등급을 획득하기위해서는 두 번의 테스트에서 모두 추돌을 피하거나 효과적인 감속이 이루어져야 하고, 우수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두 번의 테스트 중 한번, 최소8km/h의 속도에서 추돌을 피하거나 감속에 성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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