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아반떼HD (현지명 위에둥)

현대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 중국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현대차 3종이 차급별 1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기아차는 한개 모델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2010년 6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이 기간동안 차량을 구매한 중국 주요 43개 도시, 소비자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나타낸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에서 총 55개 브랜드, 155개 차종이 경쟁했으며, 현대기아차는 10개 차급 중 소형차급, 준중형 기본 차급, 준중형 차급 등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준중형 SU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 현대차 아반떼XD (현지명 엘란트라)

현대차 베르나(현지명 엑센트)는 147점을 기록해 폭스바겐 폴로(168점)와 도요타 야리스(174점)을 제치고 소형 차급 1위에 올랐고,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는 151점을 획득해 뷰익 엑셀러(193점) 등을 제치고 준중형 기본 차급 1위를 차지했다.

또, 준중형 차급에서 현대차 아반떼HD(현지명 위에둥)이 149점, 기아차 포르테(현지명 쎄라토)가 161점을 획득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준중형 SUV 차급에서는 기아차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이 각각 145점과 146점을 받아 1위와 2위에 올랐다.

▲ 현대차 아반떼XD (현지명 엘란트라)

브랜드별 순위는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한 44개 일반 브랜드 중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위와 7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작년에 비해 10단계 상승했으며, 기아차는 13단계나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의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꾸준히 품질경영을 펼치고 중국 소비자를 위한 현지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투입해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을 갖춘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중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최고의 품질을 향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BMW가 137점을 기록해 가장 만족도 높은 브랜드로 평가됐으며, 폭스바겐은 144점을 기록해 종합 순위 2위, 일반 브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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