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공개, “품격은 잃지 않았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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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0 11:47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공개, “품격은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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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차의 상징과도 같았던 마이바흐 브랜드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서브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다. 이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젠 독자적인 모델 생산이 아닌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고급스런 이미지를 담당하게 된다.

그래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내놓은 S클래스는 일반 S클래스와 많은 것을 공유하고 디자인 차별화도 크지 않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이바흐'의 품격과 최고급 세그먼트의 명성은 잃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4 LA 모터쇼’를 통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하루 시차를 두고 중국에서 개최된 ‘2014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서도 신차를 선보였다.

 

마이바흐는 2010년 판매 부진을 이유로 폐지됐고, 새롭게 메르세데스-벤츠의 서브 브랜드로 편입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이바흐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상징성이 메르세데스-벤츠에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기존 S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에 비해 휠베이스가 200mm 더 길다. 또 뒷좌석의 머리 공간도 대폭 확대됐다. 실내 공간은 예전 마이바흐 57에 비해 넓어졌다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설명했다.

 

또 뒷문의 길이는 66mm 짧아졌고, 뒷좌석 시트는 최대 43.5도까지 기울일 수 있어서 뒷좌석 승객의 프라이버시 유지가 더 수월해졌다. 마사기 기능을 추가할 수 있으며, 최신 소음 차단 솔루션이 추가로 적용됐다. 또 은도금 수공 샴페인잔, 마이바흐 전용 향수, 부메스터 오디오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존하는 차 중에서 가장 조용하고 안락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엔진은 기존 S클래스와 동일하다. S500에는 4.7리터 V8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초다. 크고 무거운 차체를 지녔음에도 미국 기준 연비는 13.4km/l에 달한다. S500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9단 자동변속기 ‘9G-트로닉’이 탑재됐다.

 

S600에는 6.0리터 V12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84.6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S500과 동일하며, 미국 기준 연비는 10.2km/l다. S600에는 7G-트로닉이 탑재됐다.

 

기존 S클래스가 갖고 있던 편의 및 안전 장비가 그대로 적용됐으며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2월부터 시작된다. 또 내년 6월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00 4MATIC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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