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역대 최고 실적 기록…판매량 줄여도 수익 늘었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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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2 14:05
페라리, 역대 최고 실적 기록…판매량 줄여도 수익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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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고의 수익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페라리 캘리포니아T

21일(현지시각), 페라리는 1~6월까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약 1조8000억원(13억4860만유로)의 수익(Revenue)를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약 2500억원(1억8500만유로)로 5.2% 상승했으며, 순이익도 10%가량 늘어난 1700억원(1억2760만유료)을 달성했다.

페라리 측은 "작년 5월부터 생산량을 연간 7000대로 제한하는 ‘고도의 희소성 유지 전략’이 성공했다"면서 "올 여름부터 판매에 들어간 캘리포니아T가 전체 실적을 더욱 상승시킬 것"이라 분석했다. 

▲ 페라리 공장

판매량은 3631대로, 3.6% 줄었다. 나라별로는 영국 408대, 이탈리아 131대, 일본 195대, 호주 56대, 중국(홍콩, 대만 포함) 285대, 미국 1062대 등이 판매됐다. 페라리는 올해말까지 출고량을 전년 대비 5% 늘린다는 계획이다.

페라리 루카 디 몬테제몰로 회장은 "생산량 제한에도 불구하고 경영 실적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뒀다"면서 "올 연말에는 전례 없는 놀라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