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반기 영업이익 17.8%↓…판매 늘었지만 수익성 줄어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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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25 13:07
기아차 상반기 영업이익 17.8%↓…판매 늘었지만 수익성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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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25일,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2014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올해 1~6월까지 1조50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조8305억원) 대비 17.8% 줄어든 것으로, 영업이익율도 7.6%에서 6.3%로 1.3% 감소했다. 기아차는 2분기 영업이익이 31.7%나 감소해 전체적인 실적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23조9803억원으로 전년(24조1974억원) 대비 0.9% 하락했다. 세전이익은 2.3% 감소한 2조3846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9001억원으로 3.3% 줄었다. 

판매량은 국내 21만8764대와 해외 132만8276대 등 총 154만7040대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3.4% 감소했지만, 해외에서 9.0% 늘어 전체적인 판매량은 상승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수출이 75%에 달하는 사업 구조상, 상반기 주요 수출 거점 환율 평균이 전년 대비 58원 하락해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미국의 출구 전략과 중국의 저성장 정책, 신흥국 경기 불안 등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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