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 퓨전 하이브리드 연비 정정…19.4→17.9km/l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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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22 18:46
포드코리아, 퓨전 하이브리드 연비 정정…19.4→17.9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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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과장 논란으로 미국에서 홍역을 치른,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와 링컨 MKZ 하이브리드의 국내 연비가 조정됐다. 

22일,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 및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포드 신형 퓨전 하이브리드의 국내 표시 연비는 19.4km/l에서 17.9km/l로, 링컨 신형 MKZ 하이브리드는 18.0km/l에서 16.8km/l로 조정됐다.

▲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위)와 링컨 MKZ 하이브리드의 국내 표시 연비.

퓨전 하이브리드와 MKZ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지난달 미국에서 측정 과정의 오류가 밝혀져 전세계적으로 재조사가 실시됐다. 또 포드 측은 연비 재조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보상금을 지불했으며, 포드코리아도 국내 소비자 30여명에게 동일한 보상을 실시했다. 퓨전 하이브리드는 150만원, MKZ 하이브리드는 27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진 않았지만 선주문을 계약한 일부 소비자들과 딜러들에게 신차가 전달됐고, 글로벌적인 보상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퓨전 하이브리드는 이번 연비 조정으로 19.4km/l에서 17.9km/l로 표시 연비가 변경됐다. 연료효율은 약 8% 하향됐다. 도심 연비는 19.9km/l에서 17.9km/l로, 고속도로 연비는 18.9km/l에서 17.4km/l로 조정됐다.

▲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퓨전 하이브리드에는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8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2.0리터 직렬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종합출력은 188마력에 달한다. 이전 세대 모델에는 니켈-메탈 하이드라이드 배터리가 장착됐는데, 신형 모델에는 이보다 가볍고 성능이 우수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배터리 개선으로 전기모터로만 시속 100km까지 달릴 수 있다.

▲ 링컨 MKZ 하이브리드.

MKZ 하이브리드에도 동일한 파워트레인과 효율성을 위한 기술이 탑재됐다. MKZ 하이브리드는 기존 18.0km/l에서 16.8km/l로 연비가 조정됐다. 도심 연비는 17.9km/l에서 17.2km/l로, 고속도로 연비는 18.2km/l에서 16.5km/l로 변경됐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연비가 조정되며 기존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중형 세단 중에서 최고 수준”이라며 “국내 공식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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