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8월부터 다시 출시되는 2015년형 다마스와 라보의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마스와 라보는 강화된 차량 안전·환경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작년 말 생산이 중단됐으나, 일부 소비자들의 단종 철회 요청에 따라 관계부처와의 협의 끝에 일부 기준을 유예 받아 재생산이 결정됐다고 한국GM 측은 설명했다. 

한국GM은 다마스와 라보를 생산하기 위해 창원 공장에 전용 생산 설비를 새로 마련했으며, 8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 한국GM이 다마스와 라보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

한국GM에 따르면 문제가 됐던 안전·환경 기준은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TPMS)와 차체자세제어장치(ESC), 브래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 배출가스 감지장치(OBD) 등이다.

정부는 TPMS 장착을 2016년 7월까지, OBD 장착은 2016면 1월까지 유예해줬다. 속도제한장치의 경우는 내달 출시되는 다마스와 라보에 곧바로 장착된다. 또, ECS와 ABS는 6년간 유예해주는 대신 최고속도를 시속 99㎞로 제한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환경과 안전 기준을 만족할 수 있도록 TPMS와 OBD 등을 최대한 빨리 장착할 계획"이라며 "물론 가격 인상 요인이 있겠지만, 이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 가격은 다마스의 경우 5인승 뉴다마스 코치 리빅 964만원, 슈퍼 모델 1000만원이며, 2인승 밴 모델은 DLX는 958만원, 수퍼는 983만원이다. 라보는 일반형 STD 807만원, DLX 848만원이며, 롱카고 모델은 DLX 862만원, 슈퍼 884만원이다.

한국GM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두 차종에 대한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신속하게 생산 라인을 갖추고 부품수급을 완비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양산하게 됐다”면서 “다마스와 라보를 기다린 고객에게 한층 향상된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는 한편, 연구개발을 통해 안전 및 환경 기준을 충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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