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기자회견 질의응답…"700% 성장, 이제 시작이다"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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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17 15:15
마세라티 기자회견 질의응답…"700% 성장,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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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베르토 마리아 치니 마세라티 아시아 태평양 사장

17일 서울시 신사동에 위치한 마세라티 서울 전시장에서 '움베르토 마리아 치니' 아시아 태평양 사장이 방한해 미래 사업 계획을 밝히고 질의응답 행사를 가졌다. 

Q. 내년엔 SUV '르반테'를 론칭하는데 한국에서도 출시하나. 

르반떼는 5만대라는 마세라티의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모델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여러 나라에 출시될 것이다. 다른 시장의 점유율과 비교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출시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Q. 계획으로 잡혀있는 2도어 쿠페 알피에리는 F타입의 경쟁모델인가

2014년 4월에 시작돼 향후 10년을 내다볼 수 있는 순수한 차로 만들어지고 있다. 처음 공개되자 언론과 고객의 반응이 뜨거웠다. 르반떼와 함께 중요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자세한건 말하기 이르지만 시트는 2+2를 갖췄고, 그란투리스모나 그란 카브리오보다 낮은 가격으로 조금 낮은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 마세라티 알피에리 콘셉트

Q. 성장률에 있어서 글로벌 한국 시장이 몇위나 되고 있는가.

세계 70개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데 2011년 당시 한국은 그리 주목할 만한 시장이 아니었다. 그런데 2012년부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700% 이상의 높은 수치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성장률로 보면 세계 2~3위 안에 올랐을 것으로 본다. 성장률 뿐 아니라 절대적인 판매 순위에서도 10위권 안에 들어있는 중요한 시장이 됐다. 다른 시장을 보면 미국, 중국이 1, 2위다. 일본, 이태리, 독일, 영국이 비슷한 수준이다. 그 다음이 한국이 될 것으로 본다.

Q. 한국의 출시 계획을 말해달라,

2015년에 새로운 차를 론칭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콰트로 포르테 디젤, 기블리 등이 연말까지 론칭될 것이다. 연말까지는 그란 카브리오, 콰트로 포르테 등의 센테니얼 에디션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판매하는데, 일부를 한국에서도 판매한다. 

Q. 판매대수를 왜 정확하게 공개 안하나. 수입차협회 가입해 정확히 공개할 생각은 없는가. 

수입차협회 문제는 이태리와 상의 중이다. 아시듯이 우리의 생산량이 그리 많지 않아서 숫자 경쟁이 바람직한지를 이태리에서도 고민하고 있다. 크게 문제가 안된다면 수입차협회에 가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마세라티 기블리 디젤

Q. 내비게이션 등 IT기술이 한국화 덜 되고 부족하다. 개선 여지는 없나.

우리는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에 속했기 때문에 그룹의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 대해 말하자면 전체 내비게이션 업체중에 최고의 시스템을 골라 쓰고 있다. 한국은 한국 시장에 맞는 것을 공급 받고 있다. 한국만 그렇다. 내비게이션 방법이나 등록이나 기능이 한국 시장에 잘 맞는다. 다른 메이커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가장 좋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본다. 

Q. 내년에 나올 르반떼는 그랜드체로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가. 그랜드체로키는 한국산 부품이 많이 들어가는데, 르반떼는 어떨까. 

마세라티는 세계 최고의 부품을 사용한다. 한국이 세계 최고의 부품을 만들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르반테는 그랜드체로키와 같은 부분이 전혀 없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프로젝트가 후반기로 진행되며 무산돼 전혀 공통점이 없다. 이제 섀시 엔진 솔루션 모두 100% 마세라티 카로 바뀌었다. 100% 이탈리아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 마세라티 르반테

Q. 마세라티 커스터마이즈를 강조하던데 어떤 특징이 있는가.

맞춤형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조합은 400만가지가 가능하다. 표준 스탠다드가 있는데 옵션 리스트에 있는 여러 옵션을 선택 가능하다. 고객의 취향을 잘못 이해할 리스크가 없다. 브로셔나 웹사이트를 통해서 공개돼 있다. 

고객의 요청에 따른 맞춤도 있다. 색상이나 가죽 재질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잘못 이해하지 않도록 엄격하고 철저한 규정을 두고 있다. 럭셔리에 부합하는 행동이라고 본다. 제작전에 시제품을 보여주며 고객에게 승인을 받기도 한다. 제작이 늦어질 수 있지만 고객이 요구한 스펙에 대해 고객의 취향을 잘못 이해하는 실수는 일어나지 않는다. 

한국에 대한 굉장히 빠른 성장률을 얘기했지만 여전히 희소성이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한국 고객들의 맞춤화 요구에 따르는만큼 희소성을 더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Q. 하반기 기대는 어떤가.

한국에서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다. 700% 성장이 유지될거라고 100% 장담은 못하지만 전망은 밝다. 상반기에 기블리 디젤이나 콰트로포르테 디젤이 없었는데, 하반기에 시장에 도착하면 아마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일관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Q. 연간 7만4000대를 생산한다는데 포르쉐 등 다른 브랜드와 차이가 크지 않은가. 

다른 프리미엄 시장과는 다르다. 우리가 좀 더 하이엔드의 니치 시장에 속해있다. 더 작고 구체적인 시장이다. 시장 점유율과 시장 규모를 보고 결정한 판매 목표다. 

Q. 글로벌 시장 전망은 어떤가. 

글로벌 시장 전망도 한국과 비슷하다. 성장률은 다르겠지만, 상반기 동안 2013년 통틀어서보다 많은 차를 인도했다. 출시 차량 론칭을 종료하는 시기인 4분기에도 더 많은 차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100% 성장, 유럽과 미국도 400%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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