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전기자전거 풋루스 신모델 8월 출시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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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16 11:32
만도, 전기자전거 풋루스 신모델 8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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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도 풋루스 1세대

한라그룹(회장 정몽원) 계열사 만도가 신형 전기자전거를 내놓고 관련 사업을 강화한다. 

15일 한라그룹에 따르면 한라마이스터에 있던 전기자전거 유통ㆍ판매본부(SPM팀)를 자동차부품 계열회사인 만도로 통합시키기로 했으며, 8월에 신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만도는 전기자전거 풋루스에 대한 기술 개발과 생산ㆍ제조는 물론이고 유통과 판매도 담당하게 됐다. 그동안 한라마이스터에 속해 있던 전기자전거 유통ㆍ판매본부 소속 직원들은 지난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만도 사옥으로 이전했다.

만도 풋루스 신 모델은 전기 배터리를 자전거 본체에서 분리해 별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이전 모델은 자전거를 충전하기 위해 무거운 자전거를 실내로 가지고 들어와야만 했던 반면 신모델은 배터리만 빼서 들고 들어오면 충전이 가능해진다.

디자인과 색상도 기존 모델보다 세련되게 변형된다는 설명이다. 2012년 10월 처음 출시한 만도풋루스는 3시간 충전으로 최대 4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체인이 없는 전기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체인이 없다는 점은 고장이나 오염 등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배터리 방전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한라그룹은 2009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중 하나로 자전거용 전자제어장치와 발전기를 개발했고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에 갖춰진 만도의 스티어링 등에 활용되는 고효율 전기모터 기술과 전기컨트롤러(ECU) 기술을 통합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특히 정몽원 그룹 회장이 전기자전거 사업에 큰 애착과 관심을 지니고 있으며 연구개발과 판매, 수출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그룹은 만도풋루스를 올해 상반기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면세점을 비롯해 유럽지역 프리미엄백화점 7개점에 입점시켰고 현재는 독일과 중국에도 전기자전거를 수출하기 위해 현지 유통업체와 계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만도풋루스는 지난 4월 모나코에서 열린 2014 톱 마르케스 전시회에 전시됐는데 당시 모나코 왕 알베르 2세가 직접 만도풋루스 자전거를 시승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