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포츠카 꿈 포기?…"GT4 스팅어 양산 안해"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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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12 16:47
기아차, 스포츠카 꿈 포기?…"GT4 스팅어 양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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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은 기아차의 스포츠 콘셉트카 GT4 스팅어가 양산되지 않을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기아차 이순남 해외마케팅 팀장의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기아차가 GT4 스팅어 콘셉트카의 양산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 기아차 GT4 스팅어 콘셉트카

이 팀장은 "기아차의 첫번째 목표는 브랜드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스포츠카 같이 틈새 시장을 공략할 모델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후에 출시해도 늦지 않다"고 발언했다. 해외 매체들은 이 발언이 'GT4 스팅어를 양산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의미로 보도했다.   

또, 이 팀장은 "중국 브랜드가 로드스터를 출시한다고 해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우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기아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기아차 GT4 스팅어 콘셉트카 실내

매체들은 이 팀장의 발언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GT4 스팅어는 도요타 86과 마즈다 MX-5 등과 경쟁할 소형 스포츠카로 양산 기대가 높은 콘셉트카였다는 것이다.

매체는 "이 팀장의 발언은 '기아차가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는 소형 스포츠카가 필요하다'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의 입장과는 반대되는 실망스러운 이야기"라며 "기아차에서는 당장 소형 스포츠카를 만들어도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 판단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 기아차 GT4 스팅어 콘셉트카

GT4 스팅어는 기아차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2014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후륜구동 스포츠카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차 디자인센터에서 개발된 콘셉트카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급 터보 GDi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315마력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기아차에 따르면 GT4 스팅어는 설계 단계부터 주행 성능에 중점을 둬 차량 무게를 줄이고,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향장치를 장착해 더욱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 기아차 GT4 스팅어 콘셉트카

GT4 스팅어의 크기는 길이 4310mm, 넓이 1890mm, 높이 1250mm다. 차체가 K3보다 짧고 낮으며, K7보다 넓어 공기 저항을 덜 받고 안정적인 고속 코너링이 가능하다.

또, 수직으로 배열된 LED 헤드램프와 탄소섬유로 만든 스플리터, 볼륨감을 강조한 휠하우스, D컷 스티어링휠, LED 계기판, 버킷 시트 등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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