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오토모티브가 2인승 오픈톱 로드스터 ‘엘바’를 공개했다.

신차는 P1, 세나, 스피드테일 등과 함께 극한의 성능을 추구하는 맥라렌의 얼티밋 시리즈  모델로, 399대만 생산되는 한정판이다. 차명은 1960년대 활약했던 드라이버 브루스 맥라렌이 개발 및 디자인을 맡았던 오픈톱 레이스카에서 따왔다.

신차는 일반 도로 주행을 우선해 설계됐다. 폭발적인 파워를 기반으로 한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오픈톱 구조를 통해 주위 환경과 운전자가 어우러지는 오픈 에어링 성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오픈형 디자인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앞유리를 별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이는 국가별로 상이한 안전 규제 해결을 위한 별책이기도 하다. 다만 차량 지붕은 옵션으로도 지원하지 않는다.

세나에 적용된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804마력, 최대토크 81.5kgf·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3초 미만이 소요되며, 200km/h까지는 6.7초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카본파이버 기술을 대거 적용해 맥라렌 역사상 가장 가벼운 모델로 등극했다. 실제 무게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공차중량이 1200kg을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맥라렌은 극한의 경량화를 위해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하지 않았다. 다만, 고객은 차량 주문시 IPX6를 지원하는 오디오 시스템을 추가 비용 없이 선택할 수 있다.

맥라렌 마이크 플루이트 CEO는 “맥라렌은 어떤 주행 조건이라도 최상의 몰입감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엘바는 기존 얼티밋 시리즈가 제공하는 드라이빙 경험과 확실한 차별화 및 일반도로에서 진일보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새로운 얼티밋 시리즈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가격은 169만 달러(19억 7700만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는 내년 말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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