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레이더 적용된 ‘후방긴급자동제동’ 선보여...“세계 최초”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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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13 14:38
현대모비스, 레이더 적용된 ‘후방긴급자동제동’ 선보여...“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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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USRR, Ultra Short Range Radar)를 활용한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후방긴급자동제동 장치에는 지금까지 주로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왔으며 초음파와 카메라를 조합해 성능을 높이는 방식을 사용했다. 여기에 레이더 센서를 적용해 개발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기존 초음파 센서를 적용했을 때보다 응답 속도가 빠르고 감지 거리가 긴 것이 장점이다.

초음파는 바람이나 소음의 영향을 받고, 카메라는 어두운 곳에서 기능이 떨어지는 등 단점이 있지만, 레이더는 전자기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정된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초음파 센서의 경우 감지 거리가 3m 정도로, 이동하는 물체에 대한 반응 능력이 떨어지지만, USRR은 5m까지 감지할 수 있어 위험 상황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현대모비스는 “USRR은 차량 범퍼 안쪽에 장착할 수 있어 차량 미관을 해지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조성우 APS설계실장은 “실차 평가 과정에서 초단거리 레이더를 장착한 후방긴급자동제동의 성능 신뢰성에 대한 검증은 마쳤다”며 “앞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협의해 양산 적용을 적극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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