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국산차는 과연 몇 위?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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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17 16:53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국산차는 과연 몇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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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사인 인터브랜드가 ‘2019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9)’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100대 브랜드 선정에서는 ‘포지셔닝의 종말: 아이코닉 무브의 시대(The End of Positioning: Introducing Iconic Moves)’의 중요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인터브랜드 그룹 CEO 찰스 트리베일(Charles Trevail) 대표는 “초연결, 초지능, 초 융합 시대에 접어들면서 브랜드 간, 산업 간 경계와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대를 이끌어 나갈 브랜드들은 현실에 머물면서 기존의 상품/서비스만을 개선하는데 그치는 브랜드들이 아닌 향후 고객들의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 나갈지를 고민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브랜드들이 될 것이다”라며 새롭고 대담한 아이코닉 무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10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2조1309억 달러(한화 약 2530조원)로, 지난해 2조153억 달러(약 2392조원)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자동차 회사의 가치 총액은 약 2793억 달러(약 332조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종합 7위). 토요타의 가치 총액은 562억4600만 달러(약 67조원)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토요타는 2017년 주춤한 이후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토요타의 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바짝 추격했다. 벤츠는 가치 총액 508억3200만 달러(약 60조원)로, 2위(종합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5%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 메르세데스-벤츠는 2009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3위는 BMW가 차지했다(종합 11위). BMW의 가치 총액은 414억4000만 달러(약 49조원)로, 지난해 대비 1% 성장했다. BMW는 지난 2016년 415조350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산차 제조사 중 현대차는 6위(종합 36위), 기아차는 12위(종합 78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는 현대차가 지난해 대비 약 5% 증가한 141억 달러, 기아차가 약 7% 감소한 64억 달러로 평가됐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84위로 처음 이름을 올린 후 15년 만에 48계단 상승했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차를 “디자인 리더십, 엔지니어링 우수성, 판매하는 모든 차량의 탁월한 가치를 바탕으로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2012년 처음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증가세를 유지해오다 2019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터브랜드는 “기아차는 운전을 좋아하고 차를 소유하는 것을 좋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영감을 받았다”면서 “그 차를 디자인하고, 엔지니어링 하고, 만들고, 가져다 주는것이 기아차의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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