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보잉과 함께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 카’ 만든다
  • 권지용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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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11 16:08
포르쉐, 보잉과 함께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 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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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미국 비행기 제조업체 보잉과 도시 지역 항공운송 분야에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향후 택시 및 승차공유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라잉 카’를 제작하고, 이를 위한 관련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르쉐는 이미 조종사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 ‘플라잉 카‘ 개발에 나선 바 있고, 보잉 역시 ‘보잉 넥스트’를 통해 자율주행 비행택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배터리로 작동하는 수직이착륙 플라잉 카 개발은 보잉의 자율주행 자회사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가 주도한다.

두 기업은 글로벌 팀을 출범시켜 도심지역의 항공수송 수요와 예상되는 변화를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엔지니어들 역시 상호협력을 통해 항공 프리미엄 모빌리티 개발에 나선다는 목표다.

포르쉐 AG 세일즈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포르쉐는 스포츠카 제조업체에서 범위를 확장하려고 한다. 장기적으로 해당 연구는 여행을 3차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2040년까지 UAM 시장은 1조5000억 달러(약 1800조1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포르쉐와 보잉 이외에 에어버스, 아우디 등 항공기 및 자동차 제작사를 비롯해 구글과 우버 등 세계적인 기술기업 및 아마존, DHL, UPS 등의 전자상거래와 물류기업, 170여개 기술 스타트업들이 항공기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UAM 부서를 신설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장 출신 인재를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플라잉 카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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