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11일 서울 청담 부티크에서 브랜드 전시회 ‘더 에이스 원더(THE EIGHTH WONDER)’를 열고 전 세계 25대 한정판 모델 ‘팬텀 트랭퀼리티’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롤스로이스 측은 ‘세계 8대 불가사의’를 의미하는 전시회명 ‘더 에이스 원더’는 기존 7대 불가사의에 여덟 번째 아이콘으로 롤스로이스 대표 엠블럼 ‘환희의 여신상’이 더해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롤스로이스의 제작 비밀과 독창성에 대해 소개하는 브랜드 전시회라는 뜻이다. 

롤스로이스는 전시회를 통해 환희의 여신에서 영감을 받아 이어져 온 브랜드의 철학, 장인정신,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8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소개한다. 롤스로이스의 독특한 제작 방식과 디자인을 비롯해 뛰어난 장신정신과 정밀함을 직접 눈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롤스로이스만의 독창적인 비스포크가 적용된 4대의 롤스로이스 모델이 전시된다. 먼저,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팬텀 트랭퀼리티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롤스로이스의 첫 SUV ‘컬리넌’과, 롤스로이스의 다른 이면을 상징하는 모델 ‘레이스 블랙 배지’, 고성능 컨버터블 모델 ‘던 블랙 배지’를 모두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25대만 한정 생산된 비스포크 컬렉션 ‘팬텀 트랭퀼리티’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팬텀 트랭퀼리티는 우주 탐사를 주제로 실제 운석 추출 광물이 적용돼 비스포크의 정수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팬텀 트랭퀼리티에 들어간 럭셔리 비스포크 대시보드 ‘더 갤러리’는 영국의 관측 로켓인 스카이락(Skylark)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담아냈다. 강력한 에너지를 품은 방사선이 우주 상공을 통과할 때 생기는 그림자의 모습을 형상화하기 위해 고 반사율 스테인리스강과 우주 등급 알루미늄에 24캐럿 금을 도금했다. 

센터패시아에 장착된 볼륨 조절기에는 운석 추출 광물을 사용해 희소성을 더했다. 이 장식은 1906년 스웨덴 키루나에 떨어진 진품 무오니오날루스타 운석에서 추출된 광물을 적용했으며, 금으로 가장자리를 감싸 포인트를 줬다. 운석이 떨어진 지역의 좌표도 새겨져 있다.

실내는 달의 앞면과 뒷면에서 영감을 받은 아틱 화이트와 셀비 그레이 컬러의 가죽으로 구성했다. 검정 광택은 센터페시아로부터 시작해 센터 콘솔 전체를 덮고 있으며, 상단 글로브 박스와 도어 암레스트도 새틴 재질로 마감됐다. 여기에 스테인리스 스틸 핀스트라이프로 우아함을 더했다.

황금 커버로 덮인 비스포크 오디오 스피커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탐사선 보이저호에 실린 두 장의 골든 레코드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으로, 지구의 소리와 다양한 생명체를 이미지화했다. 더불어, 비스포크 ‘테크니컬’ 시계와 황금 포인트가 가미된 환희의 여신상은 황금과 증기로 연마 및 각인된 티타늄으로 만들어져 차량의 모티프가 된 우주를 상기시킨다.

팬텀 트랭퀼리티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팬텀과 동일하다. V12 트윈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은 571마력(ps), 최대 토크는 91.8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5.4초 소요되며, 제한 최고속도는 250km/h다.

팬텀 트랭퀼리티의 기본 가격은 7억4000만원이다. 기본 사양 이외 전용 도어 장식, 비스포크 시계, 22인치 단조 알루미늄 휠 등 모든 옵션을 포함할 경우 가격은 10억9800만원이다.

이번 전시회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며,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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