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자동차 키에 열쇠고리 달지 마세요"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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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21 10:42
한국GM, "자동차 키에 열쇠고리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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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교통안전공단과 한국GM은 시동키 관련 리콜대상 자동차들의 정식 리콜에 앞서 사전 통지를 보냈다. 리콜 해당 연식은 물론 해당연식의 부품으로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는 차종까지 리콜한다. 

이번 '리콜 사전통지'는 자동차 시동키에 다른키, 리모트키, 악세서리 등을 걸지 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GM은 일부 자동차의 시동키가 지나치게 가볍게 돌아가기 때문에 무게가 있는 물건이 키에 매달려 있을 경우 흔들림 등으로 인해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이때 사고가 나면 에어백 등이 동작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서는 이 열쇠고리 때문에 31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했고, 13명이 사망했다. 

GM은 키가 쉽게 돌아가지 않도록 키뭉치 쪽에 키고정장치(Ignition Lock Cylinder)를 더하는 방식으로 리콜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에 앞서 시동키 관련 리콜을 실시한 미국에서는 최근 운전대 오작동으로 인한 리콜이 130만대 추가돼 리콜 대상은 총 610만대로 늘어났다. 이번 리콜은 운전대(전기모터보조파워스티어링-MDPS)를 가볍게 움직이도록 하는 모터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생해서다.  리콜 대상은 2004∼2010년 사이에 생산된 쉐보레 말리부와 코발트, 폰티액 G6s, 새턴 등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리콜로 GM이 올해 1분기에 치러야 할 비용만 7억5천만달러(7천969억원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GM은 자동차키뭉치 관련 리콜은 부품이 준비되는 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말리부 승용차의 운전대 오작동에 대한 리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아래는 고객안내문 전문.

고객안내문(사전공지)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자동차관리법제31조 규정에 따라 이 통지문을 귀하에게 송부 드립니다.

항상 저희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님의 한결 같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지엠은 OOOO 일부 차량에 점화장치 관련 부품이 차량수리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잠재적 문제를 가진 차량 소유자께 다음과 같이 안내하여 드립니다. 

▶︎ 현상: 

* 중요사항

* 따라서 귀하의 자동차에 대하여 부품이 확보되는 시점에 점화 스위치를 교환하는 자발적 리콜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며, 고객안내문을 추가로 송부할 예정입니다.

* 그 시점까지 아래의 중요사항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고객님께서는 리콜캠페인 조치를 받기 전까지, 시동키고리에 연결되어 있는 모든 물품(다른키, 리모트키, 악세사리 등)들을 제거하여 시동키만 남겨두고 운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