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로라도, 렉스턴 스포츠 대항마 될까?
  • 권지용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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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6 18:40
쉐보레 콜로라도, 렉스턴 스포츠 대항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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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을까. 쉐보레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이달 말 국내 출시된다.

콜로라도는 자연스레 국내 유일 픽업트럭인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와 경쟁구도가 형성된다. 콜로라도와 렉스턴 스포츠를 항목별로 비교해봤다.

렉스턴 스포츠는 롱바디 모델인 칸을 비교 차량으로 선정했으며, 후륜 5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된 프로페셔널 트림을 기준으로 했다. 두 차량 모두 프레임 바디로 제작된 후륜 기반 차량이며, 차체 크기나 적재 용량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파워트레인부터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 콜로라도는 3.6리터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f.m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콜로라도의 연비는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 도심 7.2km/l, 고속도로 10.2km/l다. 국내 인증 연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렉스턴 스포츠 칸에는 유로6 인증을 마친 2.2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2.8kgf.m를 발휘하며,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연비는 복합기준 9.7km/l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콜로라도에서 주목할 부분은 견인 능력이다. 트레일러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시스템을 통해 견인 고리를 보다 쉽게 연결하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하중에 따른 변속 패턴을 바꿔 원활한 주행을 돕는다.

쌍용차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항으로 승부한다. 나파가죽 시트를 포함해 열선 시트, 동승석 파워 시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Qi 인증 무선 충전기 등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사각지대 감지시스템, 차선변경 경보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앞차 출발 알림 등 각종 주행 편의사항도 선택할 수 있다.

가격대 역시 차이가 큰 편이다. 콜로라도는 미국 시장에서 약 3000만원 중반부터 시작하며, 옵션에 따라 4000만원 중반까지 올라간다. 자세한 옵션 구성이나 트림이 발표 되진 않았지만, 국내 출시 가격은 3000만원 후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여기에 옵션 등을 포함하면 4000만원 중반까지 오른다.

5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된 렉스턴 스포츠 칸은 최저 2986만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4륜 구동 시스템과 각종 안전사양 등 주요 옵션을 추가하면 약 36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기본적인 옵션을 갖추고 나면, 콜로라도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대략 1000만원 가량의 가격차가 발생하게 된다.

이밖에 콜로라도와 렉스턴 스포츠 칸 모두 화물차 분류돼 자동차세는 연 2만8500원만 내면 된다. 단, 콜로라도는 수입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보험료 및 차량 수리비가 렉스턴 대비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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