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Q 영업익 전년比 30.2% 급증…7분기 만에 1조원대 돌파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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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2 16:30
현대차, 2Q 영업익 전년比 30.2% 급증…7분기 만에 1조원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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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19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22일 진행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신차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7.3% 감소한 110만4916대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 판매 호조와 더불어 신형 쏘나타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크게 부진하며 글로벌 전체 판매량이 떨어졌다.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조건과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그리고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한 26조966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3분기 이후 7분기만에 1조원을 돌파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1조원에 근접했다. 구체적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급증한 1조2377억원을, 순이익은 전년대비 23.3% 늘어난 99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적과 관련해 “지난 2분기는 글로벌 무역 갈등 지속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주요 시장의 수요가 침체되며 어려운 여건이 계속됐다”며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되었으며, 여기에 팰리세이드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SUV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쏘나타 신차 효과 등이 더해지며 2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SUV신차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사는 신차 및 SUV를 중심으로 판매 믹스 개선에 주력하고 인센티브를 축소해 나가는 등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함으로써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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