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사고 영상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런던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도심을 빠르게 질주하던 아벤타도르가 골목길에서 좌회전을 하던 마쯔다 차량을 들이받았다. 아벤타도르 운전자는 마쓰다 5 밴을 발견하고 제동하는 대신 급히 스티어링휠을 왼쪽으로 돌리면서 가속했지만 마쓰다와도 들이받고 길가에 주차된 닛산 콰시콰이도 함께 들이받았다.
아벤타도르는 어찌나 빨리 달렸던지, 마쓰다와 추돌 후 앞바퀴가 마쓰다를 밟고 오르며 공중으로 떠올랐고, 길가에 주차된 BMW 3시리즈를 들이받은 후에야 멈췄다.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아벤타도르의 보닛, 범퍼, 휀더, 우측 휠 등 전면부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라디에이터가 터져 냉각수가 새 나오는 등 수리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벤타도르는 국내에서 5억7000만원부터 판매되며, 일년 보험료만해도 15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의 모델이다. 특히 부품가격이 비싸 전면 범퍼 가격은 6500만원, 디퓨저는 1700만원 이상이다.
한편, 아벤타도르에는 6.5리터급 V12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70.4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2.9초 만에 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