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북미 시장 판매 회복을 위해 닛산 출신의 호세 무뇨스 사장을 영입한다. 

현대차는 닛산 최고실행책임자(CPO)를 역임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신임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한다고 19일 밝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에 신설된 글로벌 COO 자리 외에도 미주권역담당과 북미권역본부장, 미국판매법인장 등을 겸직한다. 그는 전반적인 글로벌 실적 개선과 사업 전략 고도화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오는 5월 1일자로 부임할 그는 무엇보다 북미 판매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2018년 현대차 미국 신차 판매량은 66만7000여대로, 2016년(77만5000여대)보다 연 10만대 이상 감소했다.

스페인 태생인 호세 무뇨스 사장은 푸조·시트로엥 딜러과 대우차 이베리아법인, 토요타 유럽법인 등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4년 닛산에 합류해 유럽법인 세일즈·마케팅 담당, 멕시코 법인장, 북미 법인장, 중국 법인장, 최고실행책임자(CPO) 등을 역임했다. 

그는 닛산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시장 전문성을 기반으로, 미국과 멕시코 등 주요 시장에서 상당한 성장과 기록적인 판매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현대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수익성 기반의 지속 성장 견인과 전체 공급망 관리, 딜러들과 상생 솔루션 모색 등 내가 가진 역량을 발휘해 현대차가 자동차와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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