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의 3월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서 5만7812대를 판매해 전년(5만6056대) 대비 3.1% 성장했다. 한국GM은 1만3161대로 전년(1만2968대) 대비 1.5% 늘었으며, 쌍용차는 5850대로 전년(4924대) 대비 18.8%, 르노삼성은 5588대로 전년(4769대) 대비 17.2% 증가했다. 반면 기아차는 3만9005대로 전년(3만9500) 대비 1.3% 감소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그랜저가 8003대 판매돼 전체적인 실적을 주도했다. 또, 싼타페(7737대)와 아반떼(7578대) 등 전통적인 베스트셀링 모델도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신형 모델이 출시된 제네시스는 전년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3187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은 다마스·라보의 단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아베오와 트랙스를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량이 모두 늘었다. 차종별로는 스파크 5988대, 크루즈 1615대, 올란도 1472대, 말리부 1378대, 트랙스 915대, 캡티바 816대, 알페온 589대, 아베오 366대 등이 판매됐다.
쌍용차는 코란도C와 렉스턴W, 코란도 스포츠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코란도 스포츠는 전년 1534대에서 2414대가 판매돼 57.4%나 증가했다. 반면 코란도 투리스모는 27.4%, 체어맨H는 34.5%, 체어맨W는 5% 줄었다.
르노삼성 역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르노삼성 측은 이번 달부터 월 2천대 이상의 QM3 물량이 공급될 예정인 만큼 내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SM5 1904대, SM3 1607대, QM5 996대, QM3 695대, SM7 386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기아차 측은 국내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9169대가 판매돼 전년(8823대) 대비 3.9% 늘었고, 스포티지R(4223대), 레이(2889대), 모하비(1102대), K9(613대), 카렌스(334대) 등의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K3를 비롯해 프라이드, K5, K7, 카니발, 쏘렌토R 등의 판매량은 줄어들었다.